수출통관 물류 프로세스 ‘블록체인’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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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통관 물류 프로세스 ‘블록체인’ 리모델링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8.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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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삼성SDS’ 48개 기관 기업체 사업추진 협약 체결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관세청의 수출통관 물류 프로세스가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로 리모델링된다.

수출입 관련 공공기관을 비롯해 선사와 보험사 등 이해관계자들은 재설계될 블록체인 기반의 물류 프로세스를 거쳐 수출통관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지난 14일 관세청과 삼성SDS는 서울본부세관에서 수출입 관련 48개 기관·기업과 사업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들 단체와 공동으로 수출통관 물류 업무절차를 블록체인으로 재편하는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개선작업에는 한국머스크·현대상선·SM상선 등의 해운기업과 국민은행·KEB하나은행·신한은행 등 은행, 삼성화재·현대해상 등 보험사가 참여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통관업무 프로세스를 전방위로 손질해 참여기관 전체를 블록체인으로 연계할 계획이며, 해외세관과 해외기업들도 참여를 유도해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현한다는 게 관세청 설명이다.

특히 수출관련 기관·기업들이 수출품 세관 신고부터 최종 인도 과정까지 각 단계별로 발생하는 서류를 빠르게 공유하고 문서 위·변조를 차단함으로써 정보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SDS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물류 분야 블록체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블록체인 기술로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는 ‘실시간 대량 거래처리’, ‘스마트 자동 계약’, ‘기업시스템용 개발 운영환경’, 생태계 전체를 조망하는 ‘관리 모니터링’ 체계 등을 소화 가능한 수준으로 넥스레저를 구현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 연구협업체인 EEA에 가입한데다, 블록체인 신분증, 포인트, 지급결제 등 7개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플랫폼형(PaaS), 클라우드 서비스형(SaaS) 등 넥스레저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한편 AI, 빅데이터 분석, IoT 혁신기술들과 융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물류 분야에서의 가시적 성과물로는, 지난해 5월부터 7개월간 38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해운물류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성료했으며, 화주·선사·세관·은행 등 물류 관련자들이 선화증권, 신용장 등 서류를 공유해 위·변조를 막고 발급절차를 간소화하는 효과를 인정받았다.

이를 계기로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과 제조·물류·금융 분야 기업간 거래를 블록체인 관련 업무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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