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의 이용상 박사는 최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된 신물류 운송시스템 관련 국제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철도화물 수송 분담률을 확대하면 국가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박사는 "물류표준화용 화차, 컨테이너 2단적재 화차등 화물특성에 적합한 화차를 개발해야 하며 화물자동차를 화차에 실을 수 있는 피기백(Piggyback) 수송방식을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박사가 발표한 '철도물류 활성화를 위한 신물류운송시스템 도입방안' 자료에 따르면 현재 철도화물 수송품목의 약 90% 이상이 생산재 위주의 중량화물이며 향후 철도수송 이용가능 업체의 주요화물이 1차 금속및 기계류 제품인 것을 고려할때 화물품목에 적합한 화차를 개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컨테이너 2단적재 열차는 유럽등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형특성상 터널이 많아 도입 자체가 어려웠었다.
이박사는 "우리나라의 터널은 운행가능높이가 4천750mm로 제한돼 있어 기존 터널 이용시 2단적재는 불가능하다"며 "철도를 신선으로 건설할 경우 이단적재 열차가 운행할 수 있도록 터널의 높이를 조절해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피기백 운송방식은 집배송용 4t 트럭을 화물터미널역에서 그대로 전용화차에 적재해 직송하는 수송방법으로 주로 택배화물및 이사화물을 적재한 차량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
이박사는 "피기백시스템 활용시 인건비, 연료비, 차량유지비등 수송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으며 도로체증및 환경오염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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