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역, 상업광고 내리고 예술작품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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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역, 상업광고 내리고 예술작품 올린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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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예술역’ 구상 밝혀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 내 모든 지하철역에서 단계적으로 상업광고를 없애고, 대신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예술역’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 제시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최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8 사회문제해결디자인 국제포럼'에 참석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더 나은 서울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상업광고가 전혀 없는 우이신설선 경전철을 우수사례로 보고 있다. "성형 광고 같은 상업광고 때문에 시민들이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느냐"며 "시민들을 위해 35억원의 우이신설선 광고 수익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특히 신설동역에 서울시가 보유한 천경자 화백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우이신설선은 완전히 예술역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앞으로 서울시의 모든 지하철역의 광고를 끊고 예술역으로 바꾸려고 논의하고 있다"며 "공공 공간을 미술관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 지하철역 중 상업광고 없는 지하철역을 2022년까지 40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먼저 시청역·성수역·경복궁역·안국역 등 10곳에서 상업광고를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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