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구속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됐다.
조윤선 전 장관은 현직 국무위원 신분으로 구속 수감된 최초 케이스로, 국회의원, 장관, 정무수석을 두루 거친 경력을 소유한 최고의 여성 엘리트 중 하나로 손꼽혀왔다.
조 전 장관이 석방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과거 한 매체가 분석한‘조윤선 맛집 지도’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 지도는 2017년 2월 8일 한 매체가 조윤선 전 장관이 18대 국회의원 시절 선관위에 제출한 회계자료를 분석해 ‘회계자료로 본 조윤선의 취향 혹은 맛집 리스트’라는 제하의 기사를 냈다. 그리고 이 리스트는 곧바로 구글지도에 ‘조윤선 맛집’이라는 키워드로 조회가 가능하게 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조 전 장관의 맛집을 순방(?)하며 “가성비가 괜찮다”, “비교적 고급 음식점”이라며 평가를 쏟아냈고 각종 매체에서 보도하며 유명세를 탔다.
주된 사용처는 서울 여의도와 종로, 조 전 장관의 자택이 있는 강남구 일대 등 100여 곳이나 됐다.
특히, 사용처 중 보신탕으로 유명한 식당이 눈길을 끌었다. 이 보신탕집은 업계에서 냄새가 없어 개고기를 기피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지존’으로 불리는 집으로 유명하다.
또, 신촌의 한 만화방도 있어 한 커뮤니티에서는 ‘문화를 사랑한 조윤선.jpg’라는 제목으로 조 전 장관의 카드가 만화방에서 사용된 적이 있음을 비웃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사용처에는 조 전 장관 또는 보좌진이 공적인 목적으로 사용한 곳이어서 조 전 장관이 직접 사용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제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