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선영화] 럭키ㆍ남한산성ㆍ써니ㆍ복수는 나의 것ㆍ독전 등 영화풍년…영화팬 인기몰이 주말극장가와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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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특선영화] 럭키ㆍ남한산성ㆍ써니ㆍ복수는 나의 것ㆍ독전 등 영화풍년…영화팬 인기몰이 주말극장가와 맞불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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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맞아 각 방송사별로 특선영화를 준비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의례 명절이면 흑백TV앞에 둘러 앉아 부모님이 주신 음식을 먹으며 ‘주말의 명화’를 시청하던 세대가 이제는 명절음식을 준비하느라 지친 몸을 소파에 기대어 커피 한 잔으로 피로를 달래며 ‘명절특선영화’를 보는 세대로 바뀌었다.

겨우 한두 개 채널에서 선택권도 없이 봐야 했던 당시와는 격세지감을 느끼며 리모컨으로 여기저기 눌러보는 재미도 생겼다.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SK, LG, KT 등 각 이동통신사에서도 자사 고객에게 최신영화를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 시청자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영화팬들은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KBS2에서는 23일 오후 11시 30분부터 697만의 관객을 모은 ‘럭키’를 방영했다.

2016년 10월 13일 개봉한 코미디영화 ‘럭키’는 성공률 100% 완벽한 킬러 형욱(유해진)이 한 사건을 처리하고 찾아간 목욕탕에서 기억을 잃으며 사건이 시작된다.
인기도, 삶의 의욕도 없어 죽기로 결심한 무명배우 재성(이준)은 신변 정리를 위해 들른 목욕탕에서 그런 형욱을 보게 되고, 자신과 그의 목욕탕 키를 바꿔 도망쳐 킬러의 삶을 살아가고, 기억을 잃은 킬러 형욱은 무명배우 재성의 삶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EBS1에서는 23일 밤 10시 55분부터 ‘써니’, 낮 12시 10분부터는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을 준비하고 있다.

2011년 개봉한 영화 ‘써니’는 전라도 벌교 전학생 나미가 긴장하면 터져 나오는 사투리 탓에 첫날부터 날라리들의 놀림감이 되고, 이때 진덕여고 의리짱 춘화, 쌍꺼풀에 목숨 건 못난이 장미, 욕배틀 대표주자 진희, 괴력의 다구발 문학소녀 금옥, 미스코리아를 꿈꾸는 사차원 복희 그리고 도도한 얼음공주 수지 등 범상치 않는 포스의 친구들이 어리버리한 그녀를 도와준다.

이렇게 만난 일곱 명의 단짝 친구들은 언제까지나 함께 하자는 맹세로 칠공주 써니를 결성하고 학교축제 때 선보일 공연을 야심차게 준비하지만 축제 당일, 뜻밖의 사고가 일어나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그로부터 25년 후, 잘 나가는 남편과 예쁜 딸을 둔 나미의 삶은 무언가 2프로 부족하다. 어느 날 써니짱 춘화와 마주친 나미는 재회의 기쁨을 나누며, 써니 멤버들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가족에게만 매어있던 일상에서 벗어나 추억 속 친구들을 찾아 나선 나미는 그 시절 눈부신 우정을 떠올리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의 자신과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로 당시 730만 명이라는 많은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tvN에서는 23일 저녁 10시 40분부터 ‘남한산성’을 방영했다.

영화 ‘남한산성’은 2017년 10월 3일 개봉한 사극영화로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때 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에서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과 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등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
그 사이에서 ‘인조’(박해일)의 번민은 깊어지고, 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은 더욱 거세지는데 나아갈 곳오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을 그리고 있다.

가장 최근에 개봉한 영화 ‘독전’은 안방극장이 아닌 이동통신사별 어플에서 만날 수 있다.

아시아 최대 마약조직과 실체 없는 적을 추적하는 영화 ‘독전’은 지난 5월 22일 개봉해 5백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의문의 폭발 사고 후,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의 앞에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과 버림받은 조직원 '락'(류준열)이 나타난다.
그들의 도움으로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과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을 만나게 되면서 그 실체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잡게 된다는 스토리다.

이제 보름달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약 15시간가량 남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추석날 저녁 대부분의 지역에서 구름사이에서라도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하니 휘영청 밝은 달 아래서 소원을 하나 빌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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