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특집 - 택배업계 IT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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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특집 - 택배업계 IT를 잡아라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1.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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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모든 산업분야에서 정보기술(IT)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IT가 갖춰지지 않은 업체는 더 이상 시장에서 버텨내기 힘들고 어디를 가도 대화의 중심은 IT가 자리잡고 있다. 이렇듯 현대사회의 화두로 떠오른 IT는 전 산업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택배업계도 예외가 될 수 없다. 택배서비스는 고객문의에서부터 최종 배달에 이르기까지 IT를 외면하고서는 서비스 자체가 힘들어 진다. 이 때문에 IT는 어느새 택배서비스의 중심부를 차지하면서 서비스의 질을 좌지우지 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 택배업체들은 IT분야에 얼마만큼 관심을 기울이고 또 준비하고 있을까. 국내 택배업계의 빅3사인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등의 사례를 통해 알아본다. <편집자>


대한통운

대한통운택배는 신 택배정보시스템을 지난 98년 개발해 업계에서 가장 앞선 정보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최근 EDI 자료전송, 인터넷 기업고객 정보서비스, 화물추적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들의 전산화 요구에 부합하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21세기 IT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리얼타임으로 고객정보를 제공하는 PDA를 도입할 계획이며 PDA와 연계해 GPS와 SMS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화물의 이동상황을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중이다.
대한통운은 올해 PDA 구입에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며 시스템 증설에 10억원을 투자한다.
대한통운의 전산시스템은 1천여명의 고객정보를 데이터화 하고 있으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각종 정보를 제공해 준다.
전자상거래 부문은 기업고객과 인터넷망을 연결해 온라인상에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도록 하드웨어를 증설하고 전자사업업체와 제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택배통합시스템은 최근 외국통신판매업체의 증가추세에 따라 컨테이너시스템및 사이버물류시스템과 연계해 화물수입부터 일반가정까지 배달해 주는 통합물류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2000년 기업정보화 구축부문 대상을 수상하는등 변화하는 정보화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회사의 곽영욱 관리인은 올 경영방침중 하나인 'IT경영'을 표명하는등 전사적으로 IT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택배

현대택배는 인터넷의 생활화로 인한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에 적극 대처키 위해 사이버물류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미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화물추적이 가능한 물류종합시스템(HYDEX)을 개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도 총 500억원을 투자해 물류인프라및 e비즈니스 관련 시스템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99년 현대택배의 택배부문 매출중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출은 약 200억원이었으며 지난해에는 360억원을 올리는등 매출면에서도 전자상거래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는 올해 사업목표를 고객서비스 강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로 정하고 보다 정확한 배송시스템을 위해 총 80억원을 투입, 현대정보기술과 협력해 전산부문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 쇼핑몰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힘입어 택배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택배부문 IT전담팀을 강화하는등 물류의 디지털화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는 비용효율 극대화와 고객만족 극대화를 위해 전산부문에 투자를 집중할 방침이다.
또 영업력 강화를 위해 물류개발부에서 물류컨설팅 전문업체와 제휴를 맺는등 SCM 부문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PDA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올해내로 주전산기를 대용량으로 교체하고 IT관련 소프트웨어를 전체적으로 재편성하는 일련의 작업들을 마무리 질 방침이다.
특히 현재 총 처리물량의 20%를 EDI를 통해 처리하고 있지만 이를 올연말까지 40%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연간 10억원의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함께 대고객서비스 강화를 위해 서비스품질평가시스템인 SQI를 자체 개발해 모든 서비스를 데이터화 할 계획이다.


(주)한진

한진택배는 택배부문 IT전문부서인 e-HANEX팀을 구성, 업계 최초로 PCS및 PDA를 사용해 오고 있으며 웹베이스 물류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한진은 지난해 4월부터 PDA 1천400대를 도입·활용한 결과 현재 80%의 사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 상반기내로 200여대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한진의 택배서비스는 집하에서 배송에 이르기까지 9단계 과정을 PDA, 핸디터미널, PCS등을 통해 리얼타임으로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다.
이 회사의 네트워크는 주로 인터넷망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리점, 위탁점등의 하청업체에 초고속통신망을 연결해 놓고 있다.
CRM은 내년중 도입할 예정이며 올해는 기존에 도입한 시스템 사용률을 최대한 높일 방침이다.
한진은 IT 관련 시스템 도입에 올해 총 1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웹서버 도입 ▲웹베이스 물류솔루션 개발 ▲XML 물류모듈 개발 ▲일체형 PDA및 CTI 도입등이다.
한진은 웹서버 도입을 통해 고객이 자사 홈페이지및 쇼핑몰 접속을 원활히 하고 철저한 고객관리와 e메일서비스를 강화한다.
웹베이스 물류솔루션은 쇼핑몰과 택배전산시스템인 e-HANEX를 연계시켜 고객이 쇼핑과 동시에 주문한 물품의 운송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해 주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고객서비스를 한차원 높일 계획이다.
또 물류모듈을 데이터 교환이 용이한 XML로 전환한 XML 물류모듈을 개발, 모든 e-마켓플레이스에 무료 배포하는등 물류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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