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역대급 중량물 프로젝트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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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역대급 중량물 프로젝트 개시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8.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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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종점 ‘중국→우즈벡’ 1만7656km 복합운송 수행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CJ대한통운이 초중량 플랜트 기자재 5개를 3개월여 기간 운송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중국 장지아강 항만을 출발지로 하는 여정은 총 1만7656km이며, 1763t 규모의 적재물은 도착지인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합성석유 플랜트 현장에 이송된다.

프로젝트는 ‘우즈벡 석유가스공사(Uzbekneftegaz)’가 발주한 것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하고 CJ대한통운은 물류사로 참여하게 된다.

회사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카르시(Qarshi) 인근에서 건설 중인 천연가스합성석유플랜트(GTL)의 핵심 기자재인 촉매제 용기(Catalyst Slurry Hoppers) 2기를 비롯, 총 5개의 초중량물을 선적해 지난 23일 중국 장지아강 항만에서 출발했다.

촉매제 용기(길이 50.88m, 높이 8.72m, 폭 8.60m)의 경우, 520t에 달하는 초중량물로 중국에서 제작돼 우즈베키스탄까지 이송한 뒤 현장에서 직립해 연결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운송목록 포함된 무게 323t(길이 24.58m, 폭 8.8m, 높이 9.20m)의 대형 분리드럼(Separator Drum) 2기와 무게 77t(길이 39.8m, 폭 6.0m, 높이 5.78m)의 정류탑(DW Fractionator) 1기도 함께 이송된다.

중량물은 해상수송을 통해 1개월 간 1만5567km를 이동한 뒤 육상운송으로 전환·처리된다.

수에즈 운하를 거쳐 지중해에 도착한 뒤 흑해로 진입해 돈강과 볼가강을 연결한 볼가-돈 운하를 거치게 되는데, 여기서는 바지선으로 기자재의 환적이 이뤄지게 된다.

10월 중순경 루마니아 콘스탄타 항만에서 1차 환적이 실시되며, 육상운송으로 전환키 위해 11월 말경 카자흐 쿠릭항에서 2차 환적이 계획돼 있다.

2차 환적에서는 5개 기자재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유압식 모듈 트레일러(Hydraulic Modular Trailer) 220축이 투입될 예정이며, 이라크와 터키·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CJ대한통운의 자가 장비가 투입된다.

도로포장 상태와 곡선, 고도변화 등에 민감한 만큼 시속 30km 안팎으로 속도를 유지해 총 2089km(카자흐스탄 543km, 우즈베키스탄 1546km)를 운송하게 되며, 일반적 교량의 설계하중이 50t 미만인 점을 감안해 별도의 토목공사(Civil Works)를 병행된다.

작업은 520t의 하중을 견디도록 교량을 보강·건설 중에 있으며, 불가할 경우 우회로 공사를 통해 운송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대장정에는 총 10개 교량의 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미 일부 교량은 보강작업에 들어간 상태며, 도로 위를 지나는 고압전선의 경우 절단 후 재연결 등의 작업을 거치게 된다”면서 “상시보유가 불가능한 고가의 장비와 기술인력을 수배하고, 현지 정부의 협조를 구하는 것은 물론 토목·건축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뒷받침돼야 수행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월 메인데크 크레인 하역(길이 120m, 무게 3718t)을 비롯해 대형 에틸렌 저장용 볼탱크(무게 1650t) 수송 작업을 성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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