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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택배사업 삐끗
오병근  |  webmaster@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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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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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이 만성적자 상태인 철도소화물 부문 경영난을 탈피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택배사업이 업계의 시큰둥한 반응으로 계획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철도청은 연간 3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는 소화물부문을 개선키 위해 오는 2002년부터 철도택배사업을 추진키로 내부방침을 정하고 택배업체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나 택배업체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택배업체들이 난색을 표명하고 있는데는 여러가지 이유를 들고 있지만 표면적으로 나타난 가장 큰 이유는 철도청이 항만및 철도하역 노동자들을 제휴사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고 있기 때문.
철도청은 철도소화물을 택배로 전환하면서 항만및 철도하역을 담당하고 있는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소속 하역자들은 제휴사가 고용승계하고 수익에 따라 임금을 책정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대해 택배업체들은 항운노련 소속 조합원들을 업체가 책임지는 것은 인건비가 총지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택배업계의 현실과 맞지 않고 노동계에서 강성으로 분류되는 항운노련 조합원을 수용하는 것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A사 관계자는 "제휴사가 항운노련 소속 하역자들을 수용하면 인건비가 높아져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게 된다"며 "철도청은 제휴사의 수익에 따라 하역자들의 임금을 조정할 것을 권유하고 있지만 강성으로 소문난 하역자에게는 어림도 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택배업체 대부분은 택배화물을 하역하는데 있어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일용직 채용을 선호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항운노련 소속 조합원을 제휴사에서 수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또 철도청이 택배화물 집하와 배달은 하지 않고 철도구간 운행만을 담당하는 부문도 각 업체들은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택배회사에서 거점구간만 운송하면 화물터미널에서 역까지 화물을 인수하러 가야 하는데 이 경우 작업단계가 늘어나고 물품이 파손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철도청은 택배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달 31일 대한통운, 한진, 현대택배등 택배업계 빅3사및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택배사업 성장화에 따른 철도택배사업 참여방안 연구'라는 주제로 회의를 개최한바 있다.
吳炳根기자 bkfr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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