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산업 수출 9월에 두 자릿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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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산업 수출 9월에 두 자릿수 하락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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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2.4%↓ … 부품 18.2%↓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9월 자동차 산업 수출 실적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부품 산업 모두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9월 자동차 수출은 29억6500만 달러(3조2956억원)로 전년 동월(38억1900만 달러) 대비 22.4% 감소했다. 신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등 신차 출시 영향을 받아 최대시장인 미국에서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조업일수 영향 등에 따라 전체 수출 실적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20일까지 미국으로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4% 증가한 7억9000만 달러에 이르렀지만, 유럽과 중남미 등은 각각 17.0%와 3.3% 줄어든 3억5000만 달러와 1억2000만 달러에 그쳤다. 자동차 수출은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여섯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다 8월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17억5600만 달러(1조9518억원)로 전년 동월(21억4600만 달러) 대비 18.2% 감소했다. 미국은 신형 SUV 출시로 전년 동월 대비 30.6% 증가한 3억9000만 달러에 이르렀지만, 중국은 한국 브랜드 완성차 판매 감소와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8% 줄어든 1억7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자동차 부품 수출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다섯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었다.

한편 9월 전체 수출 실적은 505억8000만 달러(56조2197억원)로 전년 동월 대비 8.2%, 수입은 408억4000만 달러(45조3937억원)로 2.1%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수지는 9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80개월째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9%나 급등했던 지난해 9월(551억2000만 달러) 실적의 기저효과에 더해 4일에 이르렀던 추석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2016년 10월 이후 23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504억 달러(500조619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4302억 달러)과 2014년(4250억 달러)을 능가한 역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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