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화재안전체험장 개장…비상시 긴급대처요령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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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화재안전체험장 개장…비상시 긴급대처요령 체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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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나루안전체험관 국내 최초 운영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 시민의 주요 교통수단인 지하철 화재대피 및 전동차 비상급정거시 긴급대처요령을 익힐 수 있는 시민안전체험장이 국내 최초로 개장했다.

지하철 화재는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탑승객들도 실생활에서 지하철 승강장, 전동차 내 화재에 대비한 제대로 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실제 탑승 한 것과 동일한 상황에서 ‘지하철 화재안전체험’이 가능한 지하철화재안전 체험장을 개장하고, 5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 9월 한 달 간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 6200명(1일 평균 442명)의 시민이 체험했으며, 체험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는 100%로, ‘체험시간을 늘렸으면 좋겠다’, ‘계속 반복하여야 몸에 익숙해 질 것 같다’ 등의 체험소감을 남겼다.

지하철 체험장은 광나루안전체험관 내에 가상의 7호선 광나루체험관역을 만들어 지하철 역사부터 승강장, 그리고 전동차 내부까지 법정 소방시설을 설치했다. 출입문 강제개방장치, 스크린도어 등 설치된 안전시설을 직접 작동 시켜 보고, 승객 구호함에 비치된 안전장비를 실제로 착용해 볼 수 있다.

체험은 지하철 승차 후, 3D영상으로 화재상황을 연출하여 승객이 ▲비상통화장치를 활용 직접 기관사에게 화재발생 사실을 알리고 ▲화재로 인한 비상급정거-전동차 의자의 움직임(충격) ▲기관사 지시에 따라 전동차 내 비상개폐장치 조작 후 출입문 및 스크린도어를 수동으로 개방하고 ▲열과 연기가 발생한 가운데 승강장으로 직접 탈출하는 현실감 있는 체험으로 진행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필수 교통수단인 지하철 안전을 확보하는 일은 시민안전생활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국내 최초로 전동차 급정거시스템을 구축한 지하철 시민안전 체험시설에서 많은 시민이 실질적인 안전체험을 통해 화재 등 비상상황 대처능력을 갖춰 인명피해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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