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 물류 아웃소싱 리스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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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물류 아웃소싱 리스크 여전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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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기업 70% 이상 외주…물류 파트너사 검증 ‘첫걸음’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한국기업이 해외로 송출하는 수출 물량에 대한 아웃소싱 물류의 리스크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자구적으로 현실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인 점을 감안, 해외현지 물류전문 인력 파견을 통해 진출하고자 하는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해당 지역의 유통 네트워크와 인물적 자원 수배가 선행돼야 긍정적 결과물을 기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4일 보고서를 통해 상당수의 수출입 물류가 외주 방식으로 처리되고 있는 만큼 물류처리 전문성이 검증된 업체인지를 확인하고 계약 체결된 물류 파트너사로부터 컨설팅을 통해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내서 송출되는 수출물량이 타국 현지에서 거치게 되는 첫 관문인 복잡하고 까다로운 통관 절차부터 물류비와 화물의 분실·파손, 배송지연 등에 따른 패널티를 해결하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이러한 리스크로 시간·경제적 손실을 업체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불상사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체 수출입 물류를 관리하는 기업은 17.3%, 자회사를 통해 관리하는 기업은 9.5%였고, 이외 나머지는 아웃소싱 형태로 처리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중국행 수출 업체들의 아웃소싱을 보면, 중국 현지 물류 기업 49.4%, 중국 진출 한국 물류 기업 45%, 중국 진출 외국 물류 기업 5.6% 순으로 나타났다.

물류 업무 아웃소싱 유형은 국제운송(30.9%), 현지 내륙운송(29.0%), 하역·통관(14.4%), 창고보관(11.4%) 등의 순이었다.

물류 파트너의 서비스에 대해 54.9%의 기업이 보통 이하라고 평가해 만족도가 높지 않았다.

물류 애로 요인으로는 높은 물류비용과 지속적인 상승(35.0%)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복잡하고 까다로운 통관과 검사·검역(19.1%), 현지 물류 기업의 서비스 부족(10.2%), 토털 물류서비스업체 부족(7.6%)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들은 물류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제로 현지 물류 기업의 인증 및 검사·검역 지원 역량(26.0%), 국제운송 서비스(20.0%), 하역·통관 서비스(14.0%) 등의 강화를 꼽았다.

물류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 정부가 지원할 정책으로는 현지 한국인 물류 인력 확보 및 교육 지원(21.4%), 중국 통관·인증·검사검역 제도 변경 정보 제공(20.8%), 현지 공동물류센터 설립(20.8%), 중국 정부에 불합리한 통관·검사검역 개선 요구(18.2%) 순으로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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