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 교통사고 5년 새 갑절로 증가
상태바
과속 교통사고 5년 새 갑절로 증가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8.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준속도에 시속 40㎞ 이상 넘긴 초과속운전도 급증"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최근 5년간 과속운전 교통사고가 매년 늘어나면서 이로 인한 사상자가 6천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과속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은 사망 890명·부상 5369명으로 총 6259명에 이른다.

과속운전 교통사고는 2013년 427건, 2014년 515건, 2015년 593건, 2016년 663건, 2017년 839건으로 매년 늘어났고 5년 만에 두 배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였다.

과속 교통사고를 차종별로 보면, 승용차(2433건·80.1%)가 대다수였고 화물차(374건·12.3%)와 승합차(117건·3.9%), 특수차(24건·0.8%) 등이 뒤를 이었다.

일반 교통사고는 사고 1건당 사망자 수가 0.02명에 불과했던 반면, 과속 교통사고의 경우 1건당 약 0.3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돼 사망률이 일반 사고의 14.5배에 달했다.

소 의원은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과속으로 범칙금이나 과태료가 부과된 사례가 5300만 건이 넘고, 연평균 1천만여 건에 달하는데도 과속 교통사고가 잦다면서 과속에 대한 경각심이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준 속도보다 시속 40㎞ 이상 빠르게 달리는 초(超) 과속운전도 매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속 40∼60㎞ 초과 과속은 2013년 8만8281건에서 지난해 113만219건까지 늘어났다. 시속 60㎞ 초과 과속도 2013년 6908건에서 지난해 1만1175건까지 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