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마약반입 33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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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직구 마약반입 334% 증가
  • 이재인 기자 koderi@gyotongn.com
  • 승인 2018.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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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송물류센터 검사 인력 태부족…3년간 고작 3명 충원
 

[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해외직구를 통해 국내로 반입된 마약 밀수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최교일 의원(자유한국당)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 해외직구 마약적발 현황’에 따르면, 8월 기준 단속된 마약반입 중량은 6만4345g으로 전년대비 334% 늘었으며, 단속 건수 또한 63% 증가한 135건이 적발됐다.

마약사범 적발도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468건이 적발돼 이미 지난해 건수(429건)를 초과했고, 단속된 마약 가액 역시 2.5배 늘은 21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현상은 해외직구를 통한 물품구매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발생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해외직구를 통한 물품대금은 2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은 전년도 대비 각각 86%, 83% 늘었다.

해외직구 관련 해당 물량 대부분이 X레이모니터 시설이 설치된 인천세관 산하 특송물류센터에서 처리되고 있는데, 여기에 따른 개보수와 검사 인력은 태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해외직구 화물의 통관시 5차원 멀티 X레이의 복잡한 입체화면을 빠른 시간에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서는 오랜 경력과 노하우를 가진 X레이 전문경력관의 충분한 증원이 시급한데도 최근 3년간 단 3명의 X레이 전문경력관 충원(11명→14명)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갈수록 다양화·지능화하고 있는 마약반입 시도에 비해 세관의 전문검색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정부는 X레이 전문경력관을 대폭 증원하는 등 통관검색을 강화해 갈수록 증가하는 마약반입시도를 차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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