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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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 가장 높아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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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9월말 기준 34명으로 지난해 대비 35% 줄어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이 전국 시·도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와 경찰청의 통계를 보면, 9월말 기준으로 부산의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명과 비교해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의 전국 고령자 교통사고 감소율 5.3%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다른 시·도와 비교해서도 부산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전국 시·도의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경기가 176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138명, 전남 130명, 경남 118명, 전북 94명, 서울 83명 등의 순이다.

올해 들어 부산에서 교통사고로 숨지는 고령자 수가 줄어든 것은 고령보행자 안전보호, 고령운전자 안전운전 지원 등 시가 추진하는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는 연간 20만명의 고령자를 대상으로 보행자 안전 보호를 위한 교통안전교육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고 어린이 교통안전교육장을 활용해 고령자 교통안전체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2021년까지 고령자 전용 교통안전교육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국 처음으로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를 우대하는 정책을 도입해 9월말 현재 모두 3200여명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했다.

지난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한 고령자가 466명인 점을 고려하면 우대정책 영향으로 자진 반납률이 크게 높아졌다.

실제로 올 9월말 기준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명보다 크게 줄어 이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액도 51억원을 넘는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부산의 고령 인구 비율이 특·광역시 중 가장 높다”며 “한발 앞선 고령자 교통안전 대책이 고령자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는 데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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