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운송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자영업자에게 투명한 요금과 실시간 배차 정보를 제공하고, 미션 수행자인 화물차주에게는 차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일감을 제공하는 중계 채널이다. 화물기사들이 생업에 종사하는데 있어 화주에 맞는 적절한 오더확보가 어렵다는 시장조사 결과를 통해 프로그램을 개발, 접수·계약·매칭·운송후처리의 4단계를 자동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화물물류 플랫폼 ‘센디’ 운영사인 벤디츠 선현국 공동대표의 설명이다.
선 대표는 화물운송 서비스에 대한 가격은 정해진 기준이 없어 업체별 견적과 조건정보가 상이해 알아볼수록 더 복잡해지는 레몬마켓임을 언급, 상품정보와 서비스 평가가 제대로 제공되지 않고 있는데다 정가제 개념이 없는 시장이기에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데 있어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시장의 불합리한 구조를 해결함과 동시에 시시각각 전국에서 발생하는 실시간 운송의뢰 정보를 화물기사의 상황과 조건에 맞게 제공함으로써 정보 비대칭에 의한 문제를 해결하고 운송 효율을 높여 가격을 낮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클라우드 화물물류 플랫폼 센디는 화주와 차주의 컨텍스트(context)에 따른 스마트 매칭을 통해 차주의 수입은 늘어나고 화주는 운송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가령 1t 트럭에 자전거 1대만 적재한 경우 동일 경로로 이동하는 다른 화물을 추가한다면 차주에게는 부가 수익이 발생하고, 화주는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화물운송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마찬가지로 기종점 A에서 B지역으로 물건을 싣기 위해 공차 이동시 동일 경로로 이동하는 의뢰건을 매칭하는 경우에도 시간·비용 부담은 경감돼 센디 이용자인 화주·차주 모두에게 득이 되는 구조라는 것이다.
선 대표는 기업과 지자체와의 협업을 통해 센디 플랫폼을 허브앤스포크 형태의 물류시스템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센디가 보유한 화물운전자를 활용해 새벽시간과 저녁시간대 잉여자원인 공차를 신선배송에 투입하는 네트워크 구축사업이 있는데, 물량확보가 어려운 화물차주들에게 추가적으로 일감정보를 제공하고, 신선배송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기업이나 소상공인 화주사에게는 지입차를 직접 고용하지 않고도 보다 안정적으로 구축된 센디의 물류망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업전용 화물운송 채널인 센디 B2B의 서비스 고도화가 진행 중인 만큼,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사업을 영위하는데 있어 자체 물류팀 구성 및 화물운송으로 인한 고민은 해결될 것이라고 선 대표는 강조했다.
센디는 화주 고객에게는 물류비 절감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케 하고, 공급자인 화물운전자들에게는 수입증대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화물운송시장의 질적 개선을 앞당기는 역할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