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의 택시 집회에도 ‘질서’ 외치며 조직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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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규모의 택시 집회에도 ‘질서’ 외치며 조직력 과시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8.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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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택시 집회 현장 스케치

[교통신문 박종욱 기자]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는 7만명(주최측 추산)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도 질서있게 진행돼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행사 두시간 전부터 집결하기 시작한 택시 관계자들로 광화문광장이 붐비기 시작해 행사 한시간 전인 오후 1시 무렵에는 대형 현수막과 깃발로 뒤덮힌 북측광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다.

광장의 북쪽 끝에서 시작된 집회 참여 인파는 세종대왕 동상을 남쪽 끝인 ‘세월호 천막’까지 가득 메웠고 오후 1시30분 무렵에는 넘쳐나는 인파가 세종문화회관 계단 주변까지 들이차자 경찰은 왕복 12개 차로 중 절반을 내주기도 했다.

집행부는 마이크를 통해 수차례 금연, 쓰레기 수거, 질서를 강조했고 참가자들은 여기에 자발적으로 순응하는 모습이었으나, 승객을 태운 택시가 집회 장소 근처를 지날 때는 일부 참가자들은 차를 막고 항의하기도 했다.

1만여명으로 추산된 집회 주력참가자들은 연단 앞쪽으로 열을 맞춰 앉아 일사분란하게 연단의 선도에 구호와 함성을 쏟아내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특히 택시노조 출신의 문진국 자유한국당 의원이 연단에 올라 ‘동지’를 외칠 때 뜨겁게 환호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집회 마지막까지 대부분 자리를 비우지 않고 행사에 집중했으며, 행사 직후 집행부를 중심으로 청와대까지 행진하는 행렬을 뒤따랐고 행사장에 남은 참가자들은 집회 물품과 쓰레기 등을 치우는 등 마지막까지 ‘질서있는 집회’를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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