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농기계 사고로 377명 숨져, 수확철 10월에 집중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지난 5년간(2013~2017년) 농기계 사고로 숨진 사람이 37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평균 456여 건의 사고가 발생해 7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도로교통공단은 지난 5년간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농기계 교통사고는 연중 가을 수확철인 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10월에 발생한 농기계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 수는 각각 264건, 49명으로 전체의 11.8%, 13.0%를 차지했다. 이는 월평균 대비 사고 건수는 38.9%, 사망자 수는 58.1% 많은 수치다. 10월에 하루에만 평균 1.76건씩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3일에 1명씩 사망한 꼴이다.
이러한 농기계 사고는 농로 및 농로로 진출입하는 포장도로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시간대별로는 운반이나 이동 활동이 많은 오후 2시~4시 사이에 집중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발생건수 대비 사망자 수는 일출 및 일몰 전후로 가장 많았다.
이형규 도로교통공단 교수는 “농기계 운전자는 좌우시야를 충분히 확보한 후 안전운전 하는 것이 필요하며, 일반운전자는 농촌지역 운전 시 갑작스런 농업기계 출현과 같은 상황에 대비해 규정 속도를 준수하고 안개나 서리 등에도 대비하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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