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서울 택시 요금 QR코드로 결제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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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서울 택시 요금 QR코드로 결제 가능해진다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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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택시 QR코드 표준 만들어 내년 1월부터 적용 계획
▲ QR 간편결제 방식 예시 <서울시제공>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서울 택시 요금을 QR 코드로 결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23일 간편 결제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다양한 결제 시스템과 범용할 수 있는 ‘택시 QR 코드 표준’을 만들고, 내년 1월부터 서울 택시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택시 QR 코드 도입으로 가장 기대하는 것은 무엇보다 외국인 관광객의 이용편의 개선효과다. 외국인 관광객은 카드 결제가 익숙하지 않아 주로 현금으로 택시 요금을 결제하는데 택시 OR 코드 도입으로 이용편의 제고와 함께 외국인 관광객에게 택시 요금을 바가지 씌우는 부당요금 방지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불편신고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한 항목이 바로 택시이용불편이었다. 그 중 ‘부당요금 징수’가 전체의 46.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택시이용불편을 호소한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은 중화권이 39.5%로 가장 많았다.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이에 시는 중국의 모바일페이 사업자인 알리페이와 협의해 QR 간편결제 도입을 확정할 계획이다. 또한 다른 모바일 사업자와도 협의를 진행해 다양한 QR코드 간편 결제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 택시에 도입되는 QR 코드는 다이나믹 코드 방식이 적용될 예정이다. 다이나믹 코드는 정보량의 제한이 있는 일반 바코드에 비해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어 택시 승하차 시간, 이용거리 및 요금, 택시차량번호 등을 결제 이력에 포함할 수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현재까지 뉴욕 등 일부도시에만 다이나믹 QR 코드를 택시에 적용한 것으로 안다”며, “국내에서는 서울시가 선도적으로 택시 표준모델을 마련해 서울시민은 물론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이용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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