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中 남경시에 축구장 24배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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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中 남경시에 축구장 24배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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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2조1천억원 투자…내년 말 본격 가동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한다. 글로벌 전초기지도 한 곳 더 늘어난다. LG화학은 중국 남경 빈강(滨江) 경제개발구에서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 기공식을 개최하고, 건설을 시작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남경 전기차 배터리 제2공장은 축구장 24배 크기인 60000평 부지에 지상 3층으로 건설된다. 이곳에는 2023년까지 2조1000억원이 단계적으로 들어간다. 고성능 전기차 배터리(주행거리 320km 기준) 5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내년 말부터 1단계 양산을 시작한다.

제2공장이 남경으로 확정된 데는 지정학적 이점이 크게 작용했다. 먼저 빈강 경제개발구에서 45km 떨어진 신강 경제개발구에 전기차 배터리 제1공장을 비롯해 소형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에 있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배터리 원재료 수급도 용이하다. 강소성 우시에 위치한 中 ‘화유코발트社’와 체결한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과의 거리는 180km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해당 법인은 2020년부터 연간 4만톤의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제2공장이 완공되면 LG화학은 ‘한국-중국-유럽-미국’ 내 총 다섯 곳에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게 된다. 이곳들 모두 양산체제로 들어가면 LG화학은 2020년까지 세계 최대인 고성능 전기차 150만대 이상의 생산 규모를 갖추게 된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분야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 시장은 2019년에 610만대에서 2025년 2200만대 규모로 성장해 전체 판매 차량의 2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징화 남경시 당서기, 리슬구이 강녕구 당서기, 쉬슈하이 상무위원, 장위에지엔 공업부시장과 LG화학 CEO 박진수 부회장, 김종현 전지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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