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일부터 부산 마을버스 노선 '첫차 30분 늦게 출발·막차 30분 일찍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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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일부터 부산 마을버스 노선 '첫차 30분 늦게 출발·막차 30분 일찍 종료'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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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 임금협정 체결 따라 ‘1일 근로시간 30분’ 단축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다음달 1일부터 부산지역 마을버스 노선의 첫차는 30분 늦게 출발하고 막차는 30분 일찍 종료된다.

부산마을버스조합과 전국자동차노조연맹 부산지역버스노동조합 마을버스직할지부는 11월 1일부터 마을버스 전체 노선의 첫차와 막차의 운행시간을 각각 30분씩 단축해 운행한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마을버스 노선의 운행시간 단축은 지난달 17일 타결된 마을버스 노사의 ‘2018년도 임금협정 체결’에 따른 것이다.

노사는 올해 대폭 인상된 최저임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체 노선을 운행하는 모든 마을버스 노선의 오전 근무 첫차 출발시간을 30분 늦게 출발하고 오후 근무 운행 종료 시간을 30분 앞당겨 일찍 마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올해 최저임금이 지난해 대비 16.4% 오른데 따른 재원확보 차원에서 근로자 임금 인상(전년 대비 10.7%)과 함께 1일 근로시간(2인 1차 기준)을 30분 단축(9시간→8시간30분)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5일 구·군 관계공무원 초청 간담회를 개최하고 마을버스 노사의 노사교섭 과정과 올해 임금협정 체결 내용을 설명한 뒤 정부의 최저임금 대폭 인상으로 마을버스 운행시간을 불가피하게 단축하게 되었다며 운행시간 단축에 협조를 요청했다.

마을버스업체 중 개별노조를 운영하는 3개사를 제외한 45개 업체는 관할 구·군에 첫차와 막차의 운행시간을 각각 30분씩 조정해 운행한다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계획 변경신고서를 제출하고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도 마을버스 노선의 운행시간 단축으로 이용시민의 불편을 우려해 홍보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노조는 마을버스 안 승객이 잘 보이는 곳에 근로자의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운행시간을 단축하게 되었음을 알리는 ‘안내문’을 부착하고 마을버스 이용에 착오가 없도록 했다.

하지만 마을버스 노선의 운행시간 단축에 대비해 이 같은 노사의 적극적인 대응에도 불구하고 ‘서민의 발’인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일부 시민들은 마을버스의 운행시간이 단축되면 지역 여건상 다른 대중교통 이용이 불가능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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