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상향등 주행 앞차 운전자 눈부심 없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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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상향등 주행 앞차 운전자 눈부심 없앴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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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지능형헤드램프 정밀 빛 조절 성공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현대모비스가 상시 상향등 상태에서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하는 첨단지능형헤드램프(AADB)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카메라가 수집하는 정보의 종류를 늘리고 레이더, 내비게이션, 조향각 센서 등을 활용해 뒤에서 추월하는 차량이나 빠르게 커브길을 선회하는 상대 차량의 급격한 움직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기존의 지능형 헤드램프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다.

다양한 센서들로부터 정보를 수집해 더욱 정밀하게 빛을 조절해 성공한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 초 개발을 시작한 지 약 1년 6개월 만의 성과이다.

지능형 헤드램프(ADB)는 항상 상향등 상태를 유지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를 도우면서 동시에 상향등의 불빛을 전방 차량 부분만 차단해 앞차 운전자의 눈부심을 막는 기술로, 일부 프리미엄 차에만 적용돼 있다. 미래 자율주행 시대에 야간 안전주행을 위한 필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미래차 램프가 차량과 도로에 대한 정밀한 감지를 통해 빛을 세밀하게 조절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야간주행 시에도 자율주행에 필요한 차선과 표지판, 도로 위의 각종 사물 등을 실시간으로 감지해야 하기 때문.

그러나 그동안 카메라로 전방의 불빛을 감지해 차량을 인식하는 현재 방식의 기술적 문제로, 글로벌 램프 업체들 모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이번 첨단지능형헤드램프는 카메라가 전방의 불빛만을 감지하던 것에서 차선 정보를 추가로수집한다. 레이더로 후측방에서 추월하는 차량 정보를, 내비게이션으로 고속도로와 국도 등의 차로 정보를, 조향각 센서로 커브길의 곡률 정보를 파악한다.

또한 추가적인 하드웨어 적용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램프를 구현해 기술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함께 갖췄다. 또 국내 6건, 해외 12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글로벌 램프 기술 경쟁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현대모비스는 우선 지능형 헤드램프 기술의 문제를 추월차 감지, 곡선로 감지, 중앙분리대 구간 제어 등의 세 가지로 구분했다. 각각의 문제 해결에 필요한 정보들을 선별하고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술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했다.

지능형 헤드램프가 전방 카메라로 선행 차량의 불빛만을 감지하기 때문에 뒤에서 빠르게 추월하는 차량에 대한 인식이 늦는 점을 후측방 사각지대 감지장치(BCW)를 통해 추월차량을 감지하고 그 움직임을 예측해 미리 그 부분의 빛을 차단하며 해결했다.

또한 지능형 헤드램프가 S자 커브길에서 선행 차량과 운전하는 방향이 달라져 급격한 위치변화가 생기면서 제대로 빛을 차단하지 못한는 것을 조향각 센서를 통해 차가 얼마나 빠르게 회전하고 있는지를 계산하고 이를 카메라 신호와 조합, 상대 차량 위치를 성공적으로 추산해 처리했다.

지능형 헤드램프가 고속도로나 국도 등에 중앙분리대가 있으면, 마주 오는 대항차량의 불빛을 인식하지 못해 빛을 그냥 전개하는 문제점은 내비게이션과 전방 카메라로 차로 및 차선 정보를 수집해 차량의 도로 상위치를 정확하게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차량이 몇 차선에서 주행을 하든 정교한 조절로 시야를 안전하게 확보하면서도 빛이 중앙분리대를 넘지 못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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