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4년새 16만명…승차권 없거나 타인 우대권으로 ‘슬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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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4년새 16만명…승차권 없거나 타인 우대권으로 ‘슬쩍’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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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명동역 ‘최다’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최근 4년새 서울 지하철 부정승차 인원 16만여명, 이에 따라 징수된 부가금액은 62억원에 달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더불어민주당·부산 남구을) 의원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동안 총 16만2442명이 지하철 부정승차로 적발됐다.

부정승차자 유형은 승차권 없이 탑승한 이들이 전체의 43%(7만217명)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타인의 우대용 승차권을 사용한 경우가 6만5810명이나 됐다.

부정승차로 징수된 부가금액은 2014년 11억원, 2015년 15억원, 2016년 17억원, 2017년 18억원으로 매년 늘어 4년간 62억500여만원에 달했다. 서울지하철은 부정승차가 적발된 경우, 승차 구간에 해당하는 운임 외에 그 30배 범위에서 부가 운임을 추가로 징수한다.

부정승차가 가장 많은 노선은 지하철 2호선으로 지난 4년간 4만4862명이 적발됐다. 이어 지하철 7호선(3만9149명), 5호선(2만4889명)이었다.

가장 많이 적발된 역사는 명동역으로 1만61명이 적발됐다. 이어 홍대입구역(9000명), 가산디지털단지역(3500명), 사당역(2900명), 잠실역(2400명) 순이었다.

박 의원은 "부정승차에 대한 상시 감독체계를 구축하고, 적발 시 처벌을 강화하는 등 부정승차 얌체족을 예방할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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