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유치원 및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를 위한 참고 교재가 최근 발간됐다.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한 설재훈 박사가 쓴 ‘어린이 교통안전(예원북·2만원)’이라는 책으로, 그동안 아동복지법에 따라 유치원을 비롯해 초·중·고등학교에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규정했음에도 이에 대한 마땅한 참고 교재가 없어 어린이들을 교육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교통안전 담당 교사와 지도사들에게 반가운 단비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정부와 민간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 29년 간 국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97%나 급감했지만(1988년 1766명 → 2017년 54명) 여전히 오늘 하루에도 어린이 37명이 크고 작은 교통사고로 다치고 있는 등(2017년 1만3433명 부상) 앞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를 더욱 줄여 나가야 한다.
이 책은 이러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기초적인 이론 지식을 제공하는 데서부터 어린이 교통사고 정책 및 현황, 해외 사례 등을 분석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까지 제시했다.
또한 일선 학교에서 교통안전 교육 실무를 담당하는 교사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할 내용을 학령단계별로 제시했으며, 최근 잇따른 사고로 사회적 이슈가 됐던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에 관한 내용도 한 챕터를 할애해 상세히 다뤘다.
설 박사는 “어린이 교통사고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단 한 건도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이고 어린이의 교통안전을 확보해 주는 것은 정부의 중요한 책무 가운데 하나”라며 “본 교재가 어린이 교통사고 제로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