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네트웍스, 전기차 전용 충전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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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SK네트웍스, 전기차 전용 충전소 구축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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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 협약
▲ (코나 일렉트릭 차량 왼쪽부터) 전기차 전용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을 위한 ‘현대자동차-SK네트웍스 업무 협약식’에서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과 최태웅 SK네트웍스 Mobility부문장이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자동차가 SK네트웍스와 전기차 전용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을 위한 업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달 31일 밝혔다. 현대차 국내영업본부 사옥에서 열린 이날 MOU 체결식에는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과 최태웅 SK네트웍스 모빌리티 부문장이 양사를 대표해 참석했다.

현대차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세계 최초 내연기관 차량의 대표적 상징물인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모빌리티라이프스타일 충전소’를 SK네트웍스와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양사는 전기차 전용 충전 스테이션인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를 통해 주유소 변화 모델을 제시하고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안한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충전소’ 조성을 위해 기존에 없던 차별적인 충전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충전 인프라 개발에 나선다. 우선 35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새롭게 개발해 전기차 충전 시간을 단축시키는 등 충전 효율을 대폭 개선하고 아이코닉한 고유 디자인을 자체 개발해 고객 편의성과 가치를 높인다.

특히 70kW급 이상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초고속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약 20분 만에 80% 이상 충전을 할 수 있어 충전 시간을 기존 대비 약 3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해 ‘충전 예약 및 결제’, ‘충전 중 차량 진단’, ‘최적 경로 설정을 위한 경유 충전소 추천’ 등의 기능을 제공해 고객 편의성을 대폭 높인 전기차 고객 특화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전기차 충전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정립하기 위해 전용 브랜드도 설립한다.

▲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예상 조감도

SK 네트웍스는 ‘모빌리티라이프스타일 충전소’를 위해 연면적 1000평 이상 랜드마크 건설에 신축 투자를 진행하며 충전소 내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접목된 복합 콘텐츠 기획 및 운영에 나선다.

첫 번째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는 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SK네트웍스 직영 주유소에서 추진되며, 총 10기의 신규 초고속 충전기가 설치된다.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확대 차원에서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충전소를 개방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SK네트웍스는 이번 첫 번째 충전소를 기점으로 전국 대도시로 확대해 나가고, 주유와 충전이 합쳐진 하이브리드형 충전소 설립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주유소를 전기차 전용 충전 스테이션으로 탈바꿈시킨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 조성을 통해 친환경 모빌리티 문화에 새로운 기점을 열 것”이라며 “향후에도 SK네트웍스와 지속적인 업무 협력을 통해 전기차 보급 활성화 및 충전 인프라 확충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SK네트웍스와 지난해 9월 SK네트웍스 직영주유소 중 3곳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내용을 담은 MOU를 체결했다. 이후 전기차 수요 증가 및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번에 온전히 전기차 충전만을 위한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로 확대 구축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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