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사망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요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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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사망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요주의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8.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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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만 5천여건 사고 발생하고 275명 사망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자전거 사고 사망자 10명 중 7명은 60대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3일 발표한 ‘자전거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에 따르면 최근 4년(2013~2016년)간 발생한 전체 자전거 사고 사망자의 66.7%가 60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0~80세가 32.5%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60~70세 20.6%, 80~90세 12.5% 순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의 주요 상해 부위는 머리와 얼굴 부위가 71.1%로 가장 많았다.

교통안전공단이 실시한 자전거 안전모 실험결과에 따르면 안전모를 쓰지 않을 경우 착용했을 때보다 머리 상해치는 성인이 8.8배, 어린이는 12.6배 증가했다. 안전모 미착용으로 인한 치사율은 2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최근 4년간 자전거 교통사고는 연평균 약 1만 5천여 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사망자는 27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건수 및 사망자 수는 2013년 대비 2016년 각각 7.8%, 8.0% 증가했으며, 자전거 운전자 과실로 인한 사고건수도 2013년 4249건에서 2016년 5936건으로 크게 늘어나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의식 강화 와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는 최근 자전거는 건강과 레저,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많이 확충됐지만 아직도 자전거 인프라 및 안전의식 수준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성렬 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자전거 이용자는 자전거도 차에 해당하므로 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해야 한다“며 ”자전거는 특별한 안전장치가 없는만큼 안전모 착용과 야간 등화장치 장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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