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택시 노사 올 임단협 교섭 시작
상태바
부산택시 노사 올 임단협 교섭 시작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저임금 대폭 인상에 따른 재원 확보 등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부산지역 택시 노사가 올해 임단협 체결을 위한 노사교섭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택시 수송수요가 줄어들어 택시 운행대수를 줄이는 부산시의 택시 ‘감차사업’이 진행될 정도로 택시의 운송환경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대폭 오른데 따른 재원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교섭의 장기화와 함께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택시조합과 전국택시산업노조 부산지역본부는 ‘2018년도 임금협정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해 지난달 8일과 30일 두 차례 노사교섭을 벌였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택시 노사는 두 차례 개최된 노사교섭에서 노사 모두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본격적인 협상에 대비해 분위기 파악에 나서는 등 상대측의 교섭전략을 탐색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최저임금 확보 방안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7530원)보다 10.9%(8350원) 인상된데 따른 재원확보 방안을 놓고 노사간 줄다리기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택시요금 인상 등 여건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 대폭 오른 최저임금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여기에 개정된 택시운송사업의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달 29일부터 시행되는 차량 내부에 부착하는 장비의 설치 및 운영비도 노사교섭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매월 운전자가 일정금액씩 부담하고 있는 통신비를 앞으로는 사용주가 부담해야 한다.

올해는 단체협약도 체결해야해 노사교섭의 부담이 더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앞으로 노사교섭은 양측 교섭위원들이 서로의 주장과 요구사항을 제시한 뒤 협상을 본격화하면서 지킬 것과 양보할 사항을 놓고 협상을 벌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택시업계는 “올해 노사교섭은 택시요금이 인상된 지난해와 달리 경영 여건의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사용주는 운송원가 상승과 가동률 저하로, 운전자는 승객 감소로 겪고 있는 노사의 당면한 어려움 뿐만 아니라 내년도 대폭 오른 최저임금을 해결해야 하는 만큼 노사 양측 교섭위원들은 상생의 차원에서 협상력을 발휘해 가능한 조기에 올해 임단협을 타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