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시내버스 CCTV 화질 높이고 차량마다 전후면 총 7대로 설치대수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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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 시내버스 CCTV 화질 높이고 차량마다 전후면 총 7대로 설치대수 ‘통일’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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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210만, 내부 130만 화소 최대 7배 상향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내년부터 서울 시내버스에 전면에는 210만 화소, 내부에는 130만 화소의 고화질 CCTV가 설치된다. CCTV 화소가 최대 7배 이상 높아지는 셈이다.

현재 대부분 차량에 설치된 CCTV로도 성추행 등 버스 내 범죄행위나 사고 상황을 소명할 수 있으나 우천시나 야간에 식별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서울시 도시교통본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버스마다 전면 1대, 후면 6대 등 총 7대의 CCTV를 설치하라는 지침을 버스조합에 내려 보냈다. 회사별로 차이가 있는 CCTV 화소와 대수를 통일하는 것이다.

현재 시내버스에 설치된 CCTV는 대부분 27만~52만 화소급으로, 설치 위치도 운전석이 있는 전면에 주로 배치돼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버스회사마다 사정이 달라 현재도 고화질 CCTV를 설치한 버스가 있고 많게는 4~8대를 설치한 버스도 있다"면서도 "내년부터 전체 버스의 CCTV 화소를 높이고 설치 대수도 7대로 통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지침대로 CCTV를 설치하려면 버스 한 대에 88만원 가량의 비용이 필요하다. 이에 시는 버스공제조합에서 65억원을 마련해 각 버스회사에 지원하고, 부족분은 각 버스회사가 부담하거나 시가 지원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자금지원 사항 등 세부 설치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여객운수사업법' 개정에 따라 내년 9월부터 시내버스 등 여객운송사업에 사용되는 차량에 CCTV 설치가 의무화된다.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에도 설치해야 한다. 시는 의무화에 앞서 올해 안에 CCTV 업체를 입찰을 통해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버스 내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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