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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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 대폭 개선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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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임원급여 제한·성과이윤 비중 상향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과도한 임원 급여 제한과 성과이윤의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올해 부산지역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의 평가 기준이 대폭 개선됐다.

임원 급여, 친인척 대여금 등에 대한 통제 강화와 책임 경영을 통해 버스 준공영제의 신뢰 회복과 함께 시내버스의 서비스를 한단계 더 높이기 위해 평가 기준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33개 업체, 143개 노선, 2511대의 시내버스를 대상으로 ‘2018년 시내버스 경영 및 서비스 평가’를 계획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지난 9월 착수했으며 내년 6월 완료할 예정이다.

경영 및 서비스 평가의 총 점수는 250점(경영 100점, 서비스 100점, 시민만족도 50점)이다.

경영평가의 경우 ▲경영관리 ▲재무건전성 ▲종사원 복지 등 3개 분야 10개 항목별로 평가한다. 서비스 평가는 ▲노선 ▲차량 ▲안전 ▲운전자 등 4개 분야 10개 항목별로 평가가 이뤄진다. 시민만족도는 이용만족도, 안전운행, 노선정보, 청결도, 쾌적도 등을 대상으로 평가가 이뤄지며 시민단체 주관으로 진행된다.

평가 기준이 크게 강화됐다.

시내버스업체 소속 임원 급여는 시내버스 보유대수에 따라 임원 급여 총액을 차등 산정해 과도한 임원 급여를 제한하고 적정 임원수 보유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현행(2017년) 임원 급여는 1인당 받을 수 있는 총액 상한선에 대한 제한이 없다. 평가 기준 개선으로 지난해 총 임원 급여 대비 약 6.7% 감소(107억4000만원→102억2000만원)할 것으로 보인다.

임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3600만원 수준이다.

평가 기간은 1년 단위로 평가하되 시민만족도 조사는 혹한기(매년 11~12월)를 탈피해 익년도 상반기까지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전기버스 도입업체에 가점몰림 현상 방지를 위해 가점부여를 유보하고 무자격 운전자 운전업무 종사 시 감점을 높이는 등 가감항목을 현실화했다.

평가 결과로 배분되는 성과이윤의 비중을 지난해 36.8%에서 올해는 40%로 확대했다. 시는 성과이윤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2020년에는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버스업체의 경영 개선과 이용 시민에 대한 서비스 향상을 위한 올해 경영 및 서비스 평가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 8월 교통개선위원회 심의 등 평가 결과를 확정해 12월께 성과이윤을 업체별로 배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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