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의 여신상 품은 화려한 달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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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여신상 품은 화려한 달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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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파베르제의 달걀’ 공개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롤스로이스와 파베르제(Fabergé)가 뛰어난 안목을 가진 고객 요청에 부응해 현대적인 ‘환희의 여신, 파베르제의 달걀(The Spirit of Ecstasy, Fabergé Egg)’을 탄생시켰다.

19세기 러시아 황제에 의해 만들어진 파베르제 달걀은 1917년 이전에 만들어진 달걀 50개 가운데 단 43개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 왕과 왕비를 비롯해 기업가와 20세기를 거쳐 21세기 부유한 수집가들이 열광하고 있는 희귀품이다.

이번 ‘환희의 여신, 파베르제의 달걀’은 파베르제 사상 1917년 이후 제작된 두 번째 작품으로, 한 세기 넘는 시간 동안 가장 존경받아온 두 브랜드 역사와 유산 그리고 전설을 기리기 위해 제작됐다. 1911년부터 롤스로이스를 상징한 뮤즈 ‘환희의 여신’을 품은 파베르제 달걀 디자인은 롤스로이스 디자이너 스테판 먼로(Stefan Monro)와 알렉스 이네스(Alex Innes)가 맡았다. 파베르제 수석 디자이너 리사 탈그렌(Liisa Tallgren)의 렌더링과 폴 존스(Paul Jones)의 손길을 거쳐 현대적인 모습으로 완성됐다.

 

작품에는 두 브랜드가 추구하는 완벽한 장인 정신이 반영됐다. 파베르제 공예팀 7명의 뛰어난 기술력으로 세공된 달걀은 높이 160mm에 무게 400g이며, 에나멜 기법으로 제작된 나선형의 스탠드는 18캐럿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됐다. 환희의 여신상을 감싸고 있는 개폐형 가지는 로즈골드로 만들어졌다. 로즈골드 가지 안쪽은 10캐럿 둥근 다이아몬드와 390캐럿 이상 천연 자수정으로 장식됐다. 애나멜 기법과 자수정에 사용된 퍼플 컬러는 파베르제 유산과도 같은 색감이다. 스탠드 아래 레버 버튼을 누르면 가지가 꽃잎처럼 열리며 수공예로 완성된 반투명 크리스탈 소재 환희의 여신상이 우아한 자태를 드러낸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Torsten Müller-Ötvös) 롤스로이스모터카 CEO는 “이번 환희의 여신 파베르제 달걀은 비스포크 영역을 확장하려는 욕망에서 비롯됐다”며 “독특하고 진귀한 수집품을 찾는 고객 요구에 부응한 이번 작품은 가장 매력적인 소장품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환희의 여신, 파베르제의 달걀’은 롤스로이스 본사인 영국 굿우드에 전시됐고, 이후 크리스마스를 맞아 파베르제 런던 매장에 전시해 일반 대중에게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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