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교통안전대책
상태바
어르신 교통안전대책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8.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통신문]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농촌지역을 찾아가 지역 주민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통안전 교육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에서는 공단 전문요원들이 어르신들이 농기계나 이륜차, 자전거 등의 교통수단을 안전하게 이용하는 요령에서부터 농어촌지역의 농기계 사고사례, 음주 후 농기계 운행의 위험성, 야간 보행사고 사례 등을 소개해 어르신들로부터 큰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교통사고 예방대책으로 어르신 건강관리 요령, 건전한 음주 습관의 중요성, 보행안전 지도 만들기로 위험지점 공유하기 등 어르신의 교통안전의식을 드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남의 이야기인 것처럼 여기던 교통사고가 우리 마을에서, 우리 가족 중 한 사람의 일로 갑작스럽게 다가올 때의 슬픔과 고통을 비록 간접적으로나마 어르신들에게 전달함으로써 교통안전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공단의 이같은 활동은 매우 고무적이며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대도시지역에 거주하는 고연령층에 비해 바깥활동이 많은 농어촌지역 어르신들은 교통사고 위험성에 노출돼 있으나 마땅한 보호대책이나 만족할만한 예방활동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다.

특히 국가적으로 교통사고에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어린이를 우선 지목해 어린이 교통안전사업에 심혈을 기울여 온 사이 어느덧 노인교통안전 문제가 가장 교통안전 분야에 있어 시급한 과제가 돼 버린 것이다.

다행스런 점은, 그동안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가 크게 개선돼 다른 분야를 둘러볼만한 여지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 사이 지방의 일부 도로변에서는 ‘교통사고로 노인들이 사라져 간다’는 말이 나올 지경에까지 왔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공단의 최근 농어촌지역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은 가치있는 일임에 틀림없다 할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단순히 특정기관의 힘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과제가 아니고, 특히 사회적 평균 수명이 연장돼 가는 상황에서 더 많은 어르신들이, 더 오랜기간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될 상황을 감안하면 의당 정부가 나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며,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이를 위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시급하다 하겠다. 정부의 전향적인 ‘어르신 교통안전 대책’을 촉구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