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이 연애에 대해서 프로의 모습을 선보였다.
15일 방송된 TV조선 리얼 연애예능 ‘연애의 맛’에서 종미나커플이 프로그램 첫 부분을 장식했다.
김종민과 황미나가 만난지 어느덧 100일이 지났고, 글램핑장에서 낚시를 하며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던 종민과 미나.
황미나가 먼저 100일이 됐음을 알리며 “우리 이제 헤어지는 거야?”라고 묻자 김종민은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다 “가자”라는 무뚝뚝한 말만 한 채 자리를 옮겼다.
집으로 데려다 주겠다며 차에 오른 종민은 이동하는 중 “낚시는 밤을 새우면서 하는 것”이라며 “나중에 다시 와야겠다”고 말했고, 이에 황미나가 “혼자?”라고 묻자 “아니 명훈이 형하고”라고 대답해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스튜디오에서도 VCR을 보면서 “기가막힌 상황”이라고 입을 모았다.
화장실을 들러야겠다면서 한 곳에 정차한 종미나 커플은 화장실을 찾아 돌아다니다 공원 벤치에 황미나를 기다리게 한 종민은 ‘관리실’이라고 써진 곳에 가서 한 중년 여성에게 불을 켜달라고 했고 이윽고 조명이 들어온 곳은 황미나를 위해 김종민이 대관을 했던 사설 놀이공원이었던 것.
둘만의 놀이동산으로 변한 곳에서 종민은 황미나와 함께 꼬마바이킹과 회전목마 등을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김종민이 준비한 것은 둘만의 시간을 보냈던 100일간의 오붓했던 시간을 담은 영상물이었다.
동물의자에 앉아 담요를 함께 두른 두 사람은 김종민이 “한 이불 덮었다”라고 말하며 개그를 선보였고 황미나는 여전히 불안한 듯 “왜 그래 마지막으로 볼 것 같은 사람처럼”이라면서 황미나 입장에서는 100일이 지나면 계약이 종료되는 프로그램의 성격상 이별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였다.
김종민이 틀어준 프로젝트에서는 영화가 보여졌고, 김종민은 “이게 약간 좀 19금이야”라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황미나의 얼굴은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김종민이 “이상하다. 재미있는 구간이 있는데”라면서 트랙을 이동시키자 영화에서는 강한 키스신이 나오다 영상이 끊어졌고 황미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가운데 이어진 영상에서 김종민이 황미나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틀어졌다.
김종민이 준비한 영상에서는 “미나야! 우리가 만난 지 벌써 100일이 지났어. 우리 처음 만난 날 내 고백을 받아줘서 얼마나 고마웠는지 몰라. 멋있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래도 재밌었어. 짧지만 추억도 많았어. 아직 하고 싶은 게 많은데...”라는 글과 함께 그동안 함께 했던 사진들로 채워졌고 이내 황미나는 눈물을 흘렸다.
이어 김종민의 지인들과 박나래의 축하 메시지가 전달됐고 “좀 더 추억을 만들어보지 않을래? 나랑 너랑♡”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은 종료됐다.
영상이 끝나자 행복해 하는 황미나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고, 김종민은 “내가 100일을 몰랐겠어? 100일 인거 알고 있었지”라면서 “나도 뭐...어떻게 보면 유치할 수도 있지만 이렇게(이벤트를) 해봐서 너무 좋았어 진짜로”이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에 황미나는 “나도...이런 걸 해줄지 몰랐어”라면서 화답했다.
결국 앞서 무뚝뚝하게 행동했던 모든 일들이 황미나를 위한 이벤트 중 하나였던 것이었다.
두 사람은 서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이어갔고 말미에 김종민이 “사람이 사계절은 만나봐야지 않나? 계절마다 감정이 다른데...해줄(만나줄) 수 있겠어?”라며 100일만에 다시 고백했고, 황미나는 활짝 웃는 모습으로 “동의할래”라고 허락했다.
김종민은 황미나에게 자신에게 바라는 한 가지를 적어달라고 요청했고 황미나는 “오빠 감정 숨김없이 말로 표현해 주기. 내가 알 수 있게”라는 글을 적어줬다.
이어 김종민은 “아... 춥다”라고 말하며 주위를 한 번 둘러보고 황미나의 어깨를 감싸 안고 손깍지까지 끼면서 100일 후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다음 영상에서 두 사람은 시민들의 축복을 받으면서 손깍지를 꼭 낀 채로 대낮 공개데이트를 이어가는 것으로 이날 종미나커플의 방송은 끝이 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