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구 태권도로 이룬 아메리칸드림 태권도의 대부…그를 기리는 기념일 조성, 교과서에 실리기도 한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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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구 태권도로 이룬 아메리칸드림 태권도의 대부…그를 기리는 기념일 조성, 교과서에 실리기도 한 레전드
  • 노정명 기자 njm@gyotongn.com
  • 승인 2018.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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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구 선생 생전 모습

우리나라 전통 무술인 태권도를 미국에 알리고 보급했떤 故이준구씨가 재조명 됐다.

18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무술인 이준구 씨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서프라이즈는 지난 1976년 6월‘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유명한 말을 남긴 권투 헤비급 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방한 이유가 이준구 씨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이준구 씨는 어렸을 때 고향인 충남에서 서울로 상경해 학교를 다녔지만 왜소한 체격에 항상 또래들로부터 놀림을 받다가 우연한 기회에 태권도를 접하게 됐고 당시 국내에 몇 안 되는 유단자로 우뚝 섰다.

그런 그가 태권도의 불모지인 미국으로 건너가 1962년 워싱턴에 첫 태권도장을 설립하고 태권도를 전파하기 시작했다.

특유의 멋진 발차기 모습에 당대 최고의 영화배우이자 무술인이었던 이소룡에게 발차기를 가르쳐 주기도 했으며, 알리에게는 주먹 쓰는 법을 알려줬다.

실제로 무하마드 알리는 인터뷰에서 “준 리(이준구의 미국명)에게 주먹을 잘 사용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양인 최초로 미국에서 그를 기리는 기념일이 만들어지고 교과서에도 실리는 등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지만 나이에는 어쩔 수 없어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매클린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8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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