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6500개 바꾼 벤츠 ‘더 뉴 C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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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6500개 바꾼 벤츠 ‘더 뉴 C클래스’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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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부분변경 모델 국내 첫 선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중형세단 C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를 16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 호텔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C클래스는 1982년 전신인 190(W 201) 모델이 선보인 이래 전 세계적으로 950만여 대가 판매된 브랜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1세대 C클래스는 새로운 디자인과 메르세데스-벤츠 기술 혁신을 보여주는 다양한 기술의 조화로 안전성·디자인·효율성 측면에서 두각을 드러냈었다.

이번에 출시되는 더 뉴 C클래스는 5세대의 부분변경 모델로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감각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내·외부 디자인,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에 버금가는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및 편의장비, 최신 파워트레인 등이 적용됐다. 벤츠 측은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일반적인 C클래스 세단 구성요소의 절 반 이상에 해당하는 부품 6500여개를 바꿔 대대적인 혁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C클래스 판매량 기준 글로벌 7위 시장이었던 국내에서 더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더 뉴 C클래스는 새로운 디자인 전면 범퍼와 헤드램프·테일램프로 더욱 고급스럽고 매력적인 모습이 완성됐다. ‘아방가르드’ 모델은 새로운 전면 범퍼 디자인이 적용돼 역동성을 높였다. 선택 사양으로 제공되는 ‘AMG 라인’은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그릴, 전용 프런트 에이프런 등 AMG 라인만의 독창적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새로운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견고하고 강렬한 신차 정체성을 명확하게 한다. 기본으로 장착된 LED 하이 퍼포먼스 헤드램프는 정교한 수공예품 같은 디테일을 보여주며, 새로운 디자인 LED 광섬유 디자인이 적용된 테일램프는 차체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낸다.

새롭게 적용된 3-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더 뉴 S클래스와 동일 사양이다. 향상된 조작성과 높은 품격을 선사한다.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 터치 컨트롤을 통해 전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계기반 기능 직관적 제어가 가능하다. 디스트로닉(DISTRONIC) 및 크루즈 컨트롤 또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12.3인치 고해상도 풀 디지털 계기반 디스플레이가 선택 사양으로 제공돼 시각적 완성도를 높인다. 새로운 콘셉트 디스플레이는 ‘클래식’, ‘스포츠’, ‘프로그레시브’ 3가지 스타일로 구성돼 운전자는 취향에 따라 계기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기본 사양인 커맨드 온라인 NTG 5.5 버전은 벤츠 최신 기술이 집약된 텔레매틱스 시스템으로 10.25 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3D 지도가 적용됐다.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 플레이 모두를 지원해 편의성도 대폭 향상됐다.

 

신차에는 새로운 직렬 4기통 디젤 및 가솔린엔진, 그리고 가솔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출시와 동시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더 뉴 C 220 d’에 탑재된 최신 디젤엔진(OM654)은 최적 효율성과 동급 최고 수준 성능을 자랑한다. 줄어든 배기량과 16% 무게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존 엔진보다 출력은 24마력 증가돼 최고출력 194마력에 최대토크 40.8kg·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알루미늄 엔진 블록, 마찰로 인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실린더 벽 나노슬라이드(NANOSLIDE) 코팅 등 혁신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과 정숙성, 출력이 크게 향상됐다.

 

벤츠는 행사에서 차세대 디젤엔진 2종을 공개했다. 각각 4기통(OM654)과 6기통(OM656) 엔진인데, 4기통은 ACE클래스 이하 차종, 6기통은 CLS와 S클래스 차종에 각각 적용된다. 요헨 벳취 다임러AG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 디젤 부문 총괄은 “차세대 디젤엔진은 가솔린엔진 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5% 줄였고, 모든 주행 상황에서 배기가스 배출 규제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더 뉴 C클래스는 한 차원 진보한 ADAS를 적용해 더 뉴 S클래스에 버금가는 우수한 안전성을 확보했다. 특히 개선된 카메라와 레이더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량 전방·후방과 주변 상황을 보다 넓고 정확하게 파악해 더욱 안전한 주행을 지원한다. 차량 주변을 확인하는 레이더는 전방 250미터, 측면 40미터, 후방 80미터 넓은 범위를 스캔한다. 카메라는 전방 500미터까지 인식하며, 전방 90미터까지는 입체적 인식이 가능하다.

 

더 뉴 C 220 d에는 안전 기술 프리-세이프를 비롯해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사각지대 어시스트’, 평행과 직각 자동 주차 및 자동 출차 기능까지 제공하는 ‘액티브 파킹 어시스트’ 등 다양한 안전과 주행 보조장치가 기본 탑재됐다. 이외 선택사양으로 제공되는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는 ‘능동형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능동형 스티어링 어시스트’ 등으로 구성돼 운전자 주행을 보조하는 반자율 주행기능 제공과 함께 더욱 강화된 안전성을 선사한다.

더 뉴 C클래스 전 라인업에는 운전자와 차량, 서비스센터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 다양한 안전·편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 등이 기본 탑재된다. 기존 제공되던 서비스 외에도 리모트 엔진 스타트 기능이 추가돼 운전자는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탑승 전 시동과 공조기를 원격으로 작동해 하차 시 설정된 온도로 맞출 수 있다.

 

또한 C클래스 역사상 최초로 좌·우 각 84개 LED로 이뤄져 매우 신속하고 정확하게 밝기를 조절하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와 음악·온도·마사지·앰비언스라이팅 등 기능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총 6가지 프로그램에 따라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하는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 등을 선택 사양으로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더 뉴 C 220 d’를 우선 출시한 후 내년 초부터 순차적으로 가솔린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고성능 AMG 모델을 비롯해 쿠페와 카브리올레 버전을 출시해 완성된 C클래스 패밀리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 뉴 C 220 d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55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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