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외버스 18개 노선 운행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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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시외버스 18개 노선 운행 중단
  • 이성일 기자 sllee@gyotongn.com
  • 승인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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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노선 운행 횟수 줄여…주민 교통불편 우려

[교통신문 이성일 기자]【경북】경북 시외버스 업체가 주 52시간 근무제와 운송원가 부담으로 18개 노선 운행을 중단하고 17개 노선은 횟수를 줄이기로 했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7개 시외버스 업체 가운데 2개 업체가 노선 조정을 신청해 인가했다. 2개 업체는 오는 23일부터 18개 노선(55회 운행)을 1년간 휴업하고 17개 노선에 운행 횟수를 52회 줄인다.

도는 승객이 적은 적자 노선 가운데, 연결 노선이 있으면 운행 횟수를 줄이고 다른 기존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경우는 운행을 중단했다.

또 열차와 경쟁으로 승객이 감소한 비수익 노선을 줄이고 운행 경로가 비슷한 노선은 통합했다.

그러나 노인 등 교통 약자가 많은 농어촌과 단일 노선은 조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도는 노선 조정에 따라 민원이 많이 발생하면 운행시간 등을 다시 조정할 방침이다.

지난 7월에도 도내 시외버스 업체가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노선 조정을 신청하자 37개 노선을 줄였다. 감회 24개 노선, 단축 9개 노선, 휴업·폐지 각 2개 노선이다.

도는 시외버스 노선 감소에 따른 주민 불편을 우려해 운행이 중단된 지역에 싸게 이용할 수 있는 택시를 투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비수익 노선 적자가 작년 392억원에서 올해는 515억원으로 늘 것으로 예상해 앞으로 추가 노선 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북부권 등 인구가 적고 농어촌이 많은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경북에는 7개 업체가 876대 시외버스로 428개 노선에서 1825회 운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유류비 증가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인건비 인상으로 적자가 발생해 1개 업체는 버스 100여 대를 다른 지역 회사에 매각했다"며 "적자 노선은 일부 보전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앞으로 노선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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