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여당에 매년 느는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비용 ‘SOS’
상태바
서울시, 여당에 매년 느는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비용 ‘SOS’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11.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서 국비지원 요청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시가 더불어민주당과의 예산·정책협의 자리에서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을 국비로 보전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재투자, 지하철 2·3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등에 국비지원을 부탁했다.

시는 지난 16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 자리에서 지하철 무임승차 손실, 장기 미집행 공원 용지 보상, 노인 장기요양보험 부담금을 국비로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민주당에선 이해찬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서울 지역 국회의원 등 현역 의원 40여명이 참석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지하철 1∼8호선의 노인·장애인·유공자 무임승차에 든 비용은 3679억원. 이는 교통공사 지난해 당기순손실의 68.6%를 차지한다. 고령화로 이 비용은 2015년 3144억원, 2016년 3442억원에서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는 내년 무임승차 관련 비용은 4140억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국회 국토교통위 심사 결과(무임승차 손실 보전을 위해) 2177억원 증액이 최초로 의결된 상황"이라며 "최종 예산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지하철 1∼4호선 노후시설 재투자(626억원), 지하철 2·3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314억원), 지하역사 공기 질 개선(35억원)과 도로함몰 예방사업(400억원), 광화문 월대 등 광화문광장 확장을 위한 주변 정비사업(133억원)에 대한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시는 "도로·지하철 등 노후 인프라 유지·관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의 복지 확대로 서울시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급증했다"며 "그런데도 필요한 재원은 한정돼 있다"고 지원을 부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