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브레이크 결함 의심 차종 전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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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브레이크 결함 의심 차종 전면 조사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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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ABS모듈 부식 관련 조치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국토교통부가 독일 콘티넨탈사가 생산한 아연도금 ‘잠김 방지 브레이크시스템(ABS)’ 모듈 부식결함이 의심되는 53개 차종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에 나선다. 관련해 동일 문제로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GM ‘윈스톰’ 등 5개 차종(11만2428대)과 현대차 제네시스 10만3214대가 각각 리콜됐었다.

국토부는 최근 앞서 리콜된 차종 이외 타 제작사 차종에서도 동일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국내 언론보도가 나가자 자동차안전연구원에 국내외 16개 제작사 53개 차종에 대한 전면적인 제작결함조사를 지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한국GM 윈스톰 등과 현대차 제너시스에서 밀림현상이 재발하고 있고, 대부분 ABS모듈 교체 없이 값싼 브레이크 오일액만 교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차종에서는 ABS모듈 아연도금이 벗겨지고 쇠로 된 밸브는 부식돼 밀림 또는 쏠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국토부는 아연 도금된 독일 콘티넨탈사 ABS모듈과 해당 모듈에 부식을 유발하는 저알칼리농도 브레이크 오일액 장착․사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토록 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저알칼리 브레이크 오일액과 부식된 ABS모듈을 교체하는 조치가 취해진다. 또한 이미 리콜 받은 윈스톰 등 차종에서 동일 고장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비자 신고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진다. 국토부는 조사과정에 민간전문가를 참여시켜 객관성·공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2012~2013년 브레이크 결함조사를 담당했던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조사자 의견을 묵살하는 등 방해가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 조사에 들어간다.

국토부 관계자는 “철저한 조사와 함께 징벌적손해배상제도 도입 등 제작사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해 소비자 보호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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