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이재인 기자] 인천공항 콜밴화물 상차장 영업권을 두고 발생한 사업자간의 분쟁에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
사업자단체인 전국용달화물연합회가 이달 말까지 중재안을 마련하고, 다음달 중순께 인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등과 함께 협의해 구체적 방안을 도출한 후 연내 현장 적용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 따른 것이다.
지난 22일 국토교통부는 용달연합회가 제시하도록 돼 있는 개선방안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검토할 예정이며, 콜밴화물 상차장 운영 정상화 차원에서 계약당사자인 인천공항공사와 용달연합회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콜밴화물 사업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문제이기에 이들의 사업자단체인 용달연합회가 중재안을 마련해야 하며, 시설운영 관련 계약자이자 장소를 임대한 인천공항공사 역시 대책 마련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제해결에 있어 공항공사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연말연시 늘어나는 공항시설 이용자의 편의와 안전 확보 차원에서 가급적 해를 넘기지 않고 정상화할 수 있도록 마무리 짓는다는 국토부 입장이 나오면서다.
그간 공항공사는 ‘지시사항이 내려오면 수용할 것’이라며 수동적 자세를 취해왔으나, 국토부가 공항시설 관리운영 업무를 총괄하는 위치에 있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책임 소지가 명확해진 것이다.
앞서 공항공사는, 콜밴화물 상차장이 국토부와 용달연합회의 필요에 의해 설치·운영된 것으로, 제2터미널 상차장 문제에 공사가 주도해 나설 입장이 아니라면서 공항콜밴 신규 사업자 공개 등과 같은 대안도 용달연합회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