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 세계 첫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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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 세계 첫 개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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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 로봇 이용 ADAS 등 6항목 자동 검사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21일 자사 미디어 채널 ‘HMG 저널’과 ‘HMG TV’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은 로봇 6대를 이용해 5가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장치를 비롯한 총 6가지 안전 관련 시스템을 일괄 검사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세계 최초 기술이다.

현대∙기아차는 ADAS 기능이 장착된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증가함에 따라 제조 과정에서 신뢰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2015년부터 3년간 연구개발을 통해 전장 집중검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는 향후 본격적인 자율주행자동차 시대를 대비해 생산 품질을 강화하기 위한 첨단 제조기술 개발 노력 일환이기도 하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완성차 업체가 ADAS 품질 검사를 각 기능별로 여러 공정에서 나눠 검사해 종합적인 작동 테스트가 쉽지 않았고 생산 효율도 떨어졌다. 현대∙기아차가 이번에 개발한 협동 로봇은 세계 최초로 단일 공정에서 ‘전방 충돌방지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등 5가지 ADAS 관련 장치와 ​‘전방 주행 정보 표시 장치(HUD)’ 등 총 6가지를 약 85초 이내에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 향후 현대·기아차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검사 자동화를 강화함으로써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한층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해당 시스템은 제조기술 부문 연구를 담당하는 생산기술개발센터에서 선행 개발 및 적용됐다. 일부 연구 결과는 현대차 울산공장과 미국 앨라배마공장, 기아차 소하리공장과 미국 조지아공장 등에 우선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향후에는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에도 확대 적용돼 ADAS 전장부품에 검사 활용함으로써 서비스 질적 향상뿐만 아니라 서비스 시간단축을 통해 고객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기술을 통해 생산과정에서 부품 신뢰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어 ADAS에 사용되는 레이더·센서·카메라 등을 생산하는 부품 협력사 품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2015년 생산개발본부 내 생산기술 연구 전문 조직인 생산기술개발센터를 신설하고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및 전동화 차량 관련 제조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품질은 물론 생산성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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