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 신설된 법인에 GM 핵심 인사 내정
상태바
분리 신설된 법인에 GM 핵심 인사 내정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이사 선임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최근 한국GM 법인 분리 결정으로 노사 갈등이 격화될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너럴모터스(GM)가 신설 법인인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이사회에 본사 주요 핵심 임원을 임명함으로써 연구개발과 디자인 업무에 경영 집중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을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한국GM에 따르면 배리 엥글(Barry Engle) GM 총괄 부사장은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이사회에 선임된 임원이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대표이사(GM 수석 엔지니어), 마이클 심코(Michael Simcoe) GM 글로벌 디자인 부사장, 샘 바질(Sam Basile) GM 글로벌 포트폴리오 플래닝 부사장, 짐 헨첼(Jim Hentschel) GM 글로벌 차량 인테그리티 부사장, 딘 가드(Dean Guard) GM CO2 전략 및 에너지센터 임원, 앨버트 나자리안(Albert Nazarian) GM 글로벌 제품 개발 재무 임원 및 성장시장 차량 프로그램 CFO 등 6명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신규 법인에 대해 이사회 임원 3명을 선임할 수 있고, 상하이자동차(SAIC)는 1명의 권한을 갖게 된다.

배리 엥글 사장은 “로베르토 렘펠 신임 사장은 GM 글로벌 및 한국GM 엔지니어링 근무 경력을 통해 쌓은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신설 법인의 장기적인 발전과 성공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마이클 심코 부사장과 샘 바질 부사장이 이사회에 임명됨으로써 신설 법인은 미래제품 개발 계획을 글로벌 팀과 직접 협업해 나갈 것이며, 두 부사장은 모두 수년 동안 한국에서 일한 경험을 통해 회사 및 시장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엥글 사장은 아울러 “현재 심코 부사장과 바질 부사장은 GM 글로벌 핵심 임원으로 한국에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GM 글로벌 운영 정책을 통합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또한 짐 헨첼, 딘 가드, 앨버트 나자리안 임원은 GM 글로벌 핵심 리더로 이사회에 중요한 전문 지식을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운 임원진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GM은 올해 7월 한국GM이 차세대 소형 스포츠다목적차량(SUV) 프로그램 글로벌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5월에 발표된 2개 신차 개발 생산을 위한 28억 달러 투자와 회사 재무상태 개선을 위해 필요한 28억 달러 지원에 더해 추가적으로 결정된 사항이다.

이번 결정에 대해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GM의 연구 개발 관련 투자를 비롯해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에 글로벌 GM 핵심 임원을 지명한 것은 한국에서 지속적인 경영에 대한 본사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우리는 한국에서 GM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으며, 제품 생산 및 개발을 위해 주주로부터 상당한 투자를 받고 있는 것을 비롯해 GM 핵심 임원을 신규 법인 이사회에 지명함으로써 미래에 더 많은 글로벌 업무를 선점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젬 사장은 “한국GM은 GM, 산업은행, 직원, 노동조합, 협력사, 대리점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한국 시장에서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계획을 실행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분히 한국GM 법인 분리와 관련해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고, 사회적으로도 부정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것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