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울리는 화물지입차량 사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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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울리는 화물지입차량 사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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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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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밴 차주 모집에 피해자만 67명, 경찰 수사 나서
월 수령액이 340만원+α라는 허위광고를 생활정보지에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들에게 보증금과 차량 구입비 등 수백만원을 미리 받아 가로채는 속칭 '지입차 사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동부경찰서는 지난 19일 'S특송'이라는 유령회사를 차리고 생활정보지 광고를 통해 차주 67명을 모집 한 후 각종 명목으로 4억7천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송모씨(42)를 긴급 수배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3월말 '신차 6인승 콜밴, 월 수령액 300만원' 등의 광고를 내고 이를 보고 찾아온 피해자들에게 영업용 차량 출고 명목으로 1인당 900여만원씩을 받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로부터 피해를 당한 지입차주는 서울. 부산. 대구. 전주 등 전국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서 관계자는 "구직난이 심화되고 특히 영업용 화물자동차 소유자들이 최근 물동량 감소에 따른 수입 악화가 계속되면서 고액 수입보장 등에 현혹돼 사기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터무니없는 수익을 보장하거나 과도한 계약금과 보증금 등을 요구하는 행위, 차량 인도 전 잔금 요구 등은 사기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들어 사기 수법도 교묘해 지고 있다"면서 "집단으로 물동량이 있는 것처럼 꾸미거나 허위로 엄청난 수입을 받고 있는 것처럼 회사를 차려 놓고 차주를 모집할 경우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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