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보행사고 감소 위한 맞춤형 특별대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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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인보행사고 감소 위한 맞춤형 특별대책 추진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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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해 사고 다발 지역 7곳 선정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시가 매년 늘어나고 있는 노인보행사고를 줄이기 위해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노인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지역 7곳을 선정, 맞춤형 사고 방지 대책을 수립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서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2013년 378명에서 2017년 335명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보행 사망자도 216명에서 192명으로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노인 보행 사망자는 97명에서 102명으로 증가했다.

전체 보행사망자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도 2013년 44.9%에서 2017년 53.1%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시는 교통사고 전문기관에 의뢰해 사고 다발 지역의 사고 원인 조사와 함께 어르신들의 보행 특성을 고려한 개선방안을 수립한다. 이를 위해 사업비 총 13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시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활용해 시에서 노인보행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 7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 도매시장, 동작구 성대시장, 성북구 돈암제일시장 입구 등으로 대부분 전통시장 주변 도로 지역이다.

청량리 시장의 경우 최근 3년간 부산 부전시장에 뒤이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노인보행사고(39건)가 발생했다. 이 곳 시장을 이용하는 사람과 통과하는 차량이 뒤엉켜 자주 위험한 장면들이 연출된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전통시장 내 보행 안심공간을 확대하고 노인들이 횡단보도가 멀어 무단횡단을 하는 행동을 방지하기 위해 횡단보도도도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다. 과속 등 차량들의 법규 위반 단속을 위해 CCTV도 확충한다.

시는 내년 7곳을 시작으로 2020년부터는 시 전역을 대상으로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선정해 매년 교통안전 시설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서울 노인보행사고 감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역 맞춤형 보행안전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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