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진 엔진 단 쉐보레 ‘더 뉴 말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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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진 엔진 단 쉐보레 ‘더 뉴 말리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8.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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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고 연비 E터보 엔진 적용
 

[교통신문 이승한 기자] 내수 시장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쉐보레 ‘말리부’가 신차로 재도전에 나선다. 주력 모델 가격이 기존 보다 최대 100만원 인하됐다. 한국GM이 2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중형세단 ‘더 뉴 말리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들어갔다.

더 뉴 말리부는 쉐보레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한 부분변경 모델로, 효율과 퍼포먼스에 집중한 첨단 신규 파워트레인 라인업, 한층 강화된 안전성과 편의성, 더욱 합리적인 패키지 구성으로 신차급 변화를 줬다.

우선 신형 스파크에 선보였던 브랜드 최신 패밀리룩은 더 뉴 말리부에서 더욱 강인하고 트렌디한 모습으로 진화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LED헤드램프는 한층 세련된 LED주간주행등 및 더욱 와이드해진 듀얼포트 크롬 그릴과 함께 다이내믹한 차체 전면 인상을 완성한다. 후면에는 트렌디한 면발광 LED램프가 적용된 새로운 LED테일램프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테일램프를 함께 구성하고 있는 크리스탈 LED제동등은 루프에 위치한 LED보조제동등과 어울려 높은 시인성은 물론 감각적이면서도 스포티한 후면 디자인을 연출한다.

 

기존 스노우 화이트 펄,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다크 스칼렛 레드, 모던 블랙, 카푸치노 브라운 외장색에 신규 컬러인 문라이트 블루, 다크나이트 그레이를 더해 총 7가지 외장색을 제공한다. 기존 19인치 메탈릭 알로이 휠과 함께 새롭게 디자인된 16·17인치 알로이 휠이 적용된다.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쉐보레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 콕핏 인테리어가 그대로 적용돼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 분위기를 보여준다. 새롭게 추가된 크림 베이지 프리미엄 가죽 인테리어는 화사하고 고급스런 실내 공간 연출을 극대화시킨다.

 

신차에는 GM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을 적용해 동급 최고 연비를 실현한 1.35리터 직분사 가솔린 E터보 엔진과 뛰어난 정숙성과 토크 성능을 발휘하는 1.6리터 디젤엔진이 새롭게 추가됐다. 글로벌 최초로 신형 말리부에 적용된 E터보 1.35리터 엔진은 GM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라 무게가 줄었고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불필요한 연료 낭비를 줄이는 등 성능과 효율 균형을 도모했다.

E터보 엔진은 엔진 내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신규 일렉트릭 워터 펌프(electric water pump)와 터보차저 효율을 극대화 하는 일렉트릭 웨이스트게이트(electric wastegate) 시스템, 기계식 진공펌프를 대체해 엔진 부담을 줄이는 전자 유압식 브레이크 부스터인 이-부스트(eBoost) 등 첨단 전자 기술이 대거 적용돼 에너지 손실을 줄였다.

 

E터보 엔진과 맞물리는 VT40 무단변속기는 빈틈없는 동력 전달로 연료 효율 극대화에 일조한다. 일반 스틸 벨트 타입이 아닌 동력 전달 효율이 탁월한 룩(Luk) 체인벨트를 적용해 탁월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토크 영역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부하 영역에서 변속감 개선을 위해 일반 자동변속기 톱니바퀴 패턴이 프로그램됐다.

E터보 1.35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에 최대토크 24.1kg·m 퍼포먼스로 기존 1.5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을 대체한다. 전 트림 기본 적용된 스톱&스타트(Stop&Start) 시스템과 함께 리터당 14.2km 복합연비를 실현했다. 국내 가솔린 중형세단 모델로는 최초로 복합연비 2등급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E터보 모델은 첨단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획득해 저 배기량에 따른 세제 혜택은 물론 공영주차장 할인 등 친환경 차량이 누리는 각종 혜택까지 제공 받을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고성능 고효율 신규 디젤엔진은 유럽에서 개발한 1.6리터 CDTi 엔진으로,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2.6kg·m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이쿼녹스와 트랙스 등에 탑재되며 성능을 입증 받은 엔진으로, 유럽에서 위스퍼 디젤(Whisper Diesel) 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한다. 리터당 15.3km 연비와 풍부한 토크 성능을 갖췄다.

동급 최고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2리터 직분사 가솔린 터보엔진은 기존 ‘올 뉴 말리부’ 뿐 아니라, ‘카마로’와 캐딜락 브랜드 퍼포먼스 세단 ‘CTS’ 및 ‘ATS’에 적용돼 성능을 입증받았다. 최고출력 253마력에 최대토크 36.0kg·m 성능을 발휘하며, 최적의 변속 타이밍으로 최고출력 260마력까지 대응하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차급을 뛰어넘는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초 10개 에어백을 기본 탑재했다. 기존 적용된 운전석 에어백과 조수석 에어백, 좌우 커튼 에어백, 1열과 2열 사이드 에어백 등에 더해 새롭게 앞좌석 무릎 에어백이 추가됐다.

포스코에서 공급받는 고품질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차체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해 초정밀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실내 공간 변형을 최소화한 세이프티 케이지로 동급 최고 수준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저속 및 고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이 채택됐다. 레이더, 광학 카메라, 초음파 감지기 등 17개 카메라 및 센서를 통해 360도 전방위 안전을 책임진다.

 

사용자 중심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8인치 디지털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해 주행정보를 비롯한 각종 차량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기존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급형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8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내비게이션 정보를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연동해 제공해 운전자 안전운전을 돕는다. 보다 직관적이고 시인성 높은 그래픽을 제공하는 신형 내비게이션은 간편한 터치 조작을 통해 화면을 확대·축소할 수 있고 목적지 검색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또한 버튼시동 스마트키 시스템, 좌우독립식 전자동 에어컨, 두 개 스마트폰을 바꿔가며 연동할 수 있는 듀얼커넥션 블루투스, C타입 USB포트를 포함한 일루미네이팅 듀얼 USB포트와 같은 다양한 편의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한 스마트폰 연동 시스템을 갖추는 등 상품성을 높였다.

 

한국GM은 새로운 디자인과 고성능 고효율 신규 파워트레인, 전 트림 기본 제공되는 다양한 편의사양에도 불구하고 이전 모델 대비 최대 100만원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트림별 가격은 E터보 모델의 경우 LS 2345만원, LS디럭스 2461만원, LT 2566만원, LT디럭스 2741만원, 프리미어 2845만원, 프리미어 프라임 세이프티 3125만원, 퍼펙트 블랙 프리미어 2930만원, 퍼펙트 블랙 프라임 세이프티 3210만원이다. 2.0 터보 모델은 LT스페셜 3022만원, 프리미어 스페셜 3249만원, 퍼펙트 블랙 3279만원. 1.6 디젤은 LT 2936만원에 프리미엄 3195만원이다. 전 모델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됐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GM 사장은 “매력적인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주행감으로 국내 고객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던 말리부가 더욱 멋진 외관 디자인과 새롭게 적용된 최첨단 사양들을 통해 다시 진화했다”며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GM 최신 고효율 라이트사이징 터보 엔진은 배기량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업계 기술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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