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개장 면세점들, 한류스타 모델기용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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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개장 면세점들, 한류스타 모델기용 '전쟁'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8.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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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동방신기·박서준·윤아 등 내세워 외국인 관광객 공략

[교통신문 임영일 기자] 면세점업계가 중국의 사드 보복이 주춤해지면서 새로 몰려오는 외국인 관광객을 잡기 위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면세점들은 올 하반기 잇달아 매장을 새로 열면서 면세점의 '얼굴'인 모델도 최고 스타로 기용하고 있다.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은 2004년 '겨울연가' 주인공 배용준 발탁을 시작으로 외국인을 대상으로 꾸준히 한류 마케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적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모델로 기용해 글로벌 면세점 이미지를 강화했다. 롯데면세점이 지난 4월 방탄소년단이 출연한 브랜드 뮤직비디오를 공개하자 조회 수가 2000만뷰를 훌쩍 넘었다.

 

롯데면세점의 모델인 방탄소년단, 이민호, EXO, TWICE, 2PM, 슈퍼주니어, 황치열 등이 참여한 롯데면세점 뮤직비디오는 중국, 일본, 동남아에서 큰 화제가 되며 누적 조회 수가 7000만뷰에 달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또 자사 모델이 출연하는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를 2006년 최초로 개최한 이래 지난 6월까지 총 27차례 열었다.

특히 2014년부터 외국인 전용 콘서트를 개최해 지금까지 8회에 걸쳐 총 13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을 직접 국내로 유치했다.

 

신라면세점도 케이팝 그룹 동방신기, 레드벨벳, 하이라이트 등 국내 최정상 한류 스타를 홍보 모델로 활용해 광고 촬영, 고객 초청 콘서트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9월 동방신기와 하이라이트가 출연한 10초 안팎의 짧은 광고를 내놓았다. 영상은 동방신기가 출연하는 5편과 하이라이트가 출연하는 1편, 메이킹 필름 2편 등 총 8편으로 신라면세점의 주요 혜택을 소개하는 내용을 시리즈 형식으로 꾸몄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강남점 오픈에 맞춰 배우 한효주와 박서준을 새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두 배우는 2015년 개봉한 백종열 감독의 로맨스 영화 '뷰티 인사이드'에 함께 출연한 사이다.

신세계는 모델의 화제성과 인지도 뿐 아니라 자사의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잘 대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배우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면세점을 오픈한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소녀시대 가수 출신인 가수 겸 배우 윤아와 배우 정해인을 모델로 발탁했다.

윤아는 걸그룹 소녀시대 활동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2016년 온라인 누적 조회 수 100억 뷰를 돌파한 중국 인기 드라마 '무신 조자룡'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중국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배우 정해인은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방영 후 중국, 일본, 태국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권에서 인지도가 급상승 중인 한류 스타다.

현대백화점면세점 관계자는 "윤아와 정해인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국내외 스타를 중심으로 광고 모델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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