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교통문화연수원 정기교육 파행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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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교통문화연수원 정기교육 파행 운영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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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釜山】부산시 교통문화연수원이 일반화물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 정기교육이 준비소홀 등으로 일부 파행 운영돼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화물종사자의 교육은 지정된 평일 초기에는 참여율이 5% 전후로 극히 저조하다가 특정일에 한꺼번에 몰려 정상적인 교육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교육 불참자에 대한 행정처분 시 무더기 처벌에 따른 집단반발 등으로 또 다른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부산시 교통문화연수원은 지난 17일 화물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일요일에 교육을 실시했으나 교육대상자가 수용인원 800명선의 2배가 넘은 2천여 명이 몰려와 정상적인 교육을 실시하지 못했다.
이날 교육대상자들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접수시간이 상당히 지연됐으며, 접수를 마친 수백명의 운전자들이 교육장인 1층 대강당과 2층 중강당에 정작 들어가지 못해 교육장 밖에서 대기해야 할 형편에 처하자 연수원측에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연수원이 운영하는 식당에는 몰려드는 교육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곤욕을 치뤘는가 하면 일부 종사자는 연수원 밖에서 식사를 한 다음 연수원측에 영수증을 내밀고 식대환불을 요구하는 소동을 벌이는 등 연수원 곳곳에서 항의와 음주 등으로 난장판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같이 화물종사자 교육이 파행으로 치닫는 것은 연수원측이 평일교육 참석률이 저조해 일요일 교육 시 대거 참석이 예상됐는데도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 안일함에다 교육참석 운전자들이 질서를 지키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행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상 화물종사자는 연 1회 8시간 교육을 받아야하며, 교육 불참자에 대해 업체는 과징금 30만원, 운전자는 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이에 대해 연수원측 관계자는 "화물종사자에 대한 일요일 교육이 처음인데다 미리 공문을 보낸 화물업체 종사자외 업체 종사자와 타 시·도 종사자들이 많이 참가해 이같은 문제가 빚어졌다"며, "올해는 일요일 교육을 추가로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수원측이 화물종사자 대거 참석에 따른 말썽이 빚어지자 이날 오후 4시쯤 수강여부에 관계없이 교육신청자 모두에게 수료필증을 내줘 결과적으로 집단 민원만 제기하면 "통한다"는 그릇된 선례를 남김은 물론, 타 업종 종사자들과 형평성 시비도 제기되는 논란을 야기했다.
尹永根기자 ygyoon@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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