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압구정동 일대 공사소음·진동 등 예상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연내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이 지역주민의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노선 수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성중기(자유한국당·강남1)은 “GTX-A 노선수립 과정에 있어 공청회의 진행이나 주민의견 수렴의 기회가 없어, 지역주민과 시민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현재 계획된 GTX-A노선은 삼성역에서 서울역으로 가는 노선이 강남구 주거밀집지역인 청담동의 지하 약43m 밑으로 지나갈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될 경우 터널굴착공사의 소음이나 진동이 그대로 전달 될 위험이 있어 싱크홀과 같은 사고가 발생 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청담동과 압구정동을 통과하는 GTX-A노선에는 환기구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지하의 오염된 공기가 주거 밀집지역 지상으로 배출돼 지역주민 호흡기 건강에 유해로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토교통부에서 담당하고 있는 GTX-A노선의 경우 총 사업비 3조3641억원이 들어가는 민간투자사업이다. 서울시 강남구 삼성역북단부터 파주시 동패동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2023년 12월 개통이 목표다.
성 의원은 “사전에 주민공청회와 같은 사업설명도 없어 해당지역주민들은 실시설계 단계에 이르기까지 관계부서에서 노선에 대한 한 마디 통보도 받은 바 없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이 우선시 돼야하기 때문에 주거밀집지역을 관통하는 GTX-A노선은 한강지하구간으로 통과하는 등 노선 위치변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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