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車부품업계, “친환경차 확산, 긍정적 영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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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車부품업계, “친환경차 확산, 긍정적 영향 기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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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자동차부품업계 대응실태 조사결과’ 발표

[교통신문 윤영근 기자]【부산】최근 친환경자동차 보급 확산 추세에 부산지역 자동차 부품업계는 우려보다 긍정적 영향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관련 기술을 온전히 보유한 업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친환경차 연구개발센터 설립 등 원천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발 빠른 대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상공회의소는 지난 7일 지역 자동차부품 제조사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친환경차 보급 확산에 따른 지역 자동차부품업체 대응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9%가 친환경차 확산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답해 기대감이 컸다.

나머지 41%는 친환경차 확산이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세부적으로는 차체를 생산하는 기업의 68.1%, 조향 및 현가장치 기업의 60%가 친환경차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제동장치와 기타 자동차부품업체의 70%도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엔진부품 업체의 58.8%는 친환경차 확산이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답해 주력 생산품목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다.

엔진부품 업체를 제외한 대다수 자동차 부품업체는 친환경차 보급 확산으로 시장 확대에 따른 신규 수주 증가를 기대했다.

연구개발을 비롯한 정책적 지원,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등에 관한 기대도 컸다.

친환경차 확산에 따른 기대감에도 관련 기술 개발 등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나 수소차 관련 기술을 확보한 업체는 조사대상의 4%에 그쳤고, 기술을 개발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는 기업도 12%에 불과했다. 나머지 84%는 친환경차 관련 기술을 보유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친환경차 관련 기술 개발에 있어 가장 큰 애로사항은 ‘기술개발을 위한 로드맵이 없다’는 것으로 응답자의 35%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술개발 자금부족’(28%), ‘전문인력 부재’(20%), ‘원청업체와의 기술협력 부족’(13%) 등의 순이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업계가 친환경차로의 기술 패러다임에 제대로 대응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며 “친환경차 관련 원천 기술개발을 주도할 연구개발센터 설립과 전문 인력 양성에 관한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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