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상습 결빙구간 ‘위험알림 이색홍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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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 상습 결빙구간 ‘위험알림 이색홍보’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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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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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신문]【전북】한국교통안전공단 전북본부(본부장 송병호)는 전북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도내 상습 결빙구간 25개소에 이색 빙판길 주의 현수막<사진 참고>을 긴급 설치, 도민들에게 경각심을 주고 있다.

전북본부가 최근 3년(2015~2017년) 전북도 노면상태별 교통사고 치사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조노면에서는 3.6명인 반면 결빙노면에서는 5.8명으로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빙판길에서는 제동거리가 늘어나고 조향능력은 떨어져 교통사고 발생확률이 급증하는데서 기인한다. 2017년 공단 교통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진행한 빙판길 교통사고 위험성 실험에 따르면 빙판길에서 제동거리는 마른노면 대비 최대 7.7배까지 증가했고, 시속 30km를 초과하면 빙판길에서 차체제어가 불가능했다.

버스·화물차·승용차가 시속 50km 주행 중 제동했을 때, 마른 노면과 빙판길에서 제동거리 차이를 실험한 결과, 가장 긴 제동거리를 기록한 차종은 버스였다. 마른노면에서 17.2m인 반면, 빙판길은 132.3m로 7.7배 증가했다. 화물차는 마른노면에서 14.8m의 제동거리를 기록했고, 빙판길에서 110m로 7.4배 증가했다. 승용차는 마른노면에서 11m, 빙판길에서 48.3m로 4.4배로 나타났다.

시속 30km 미만일 때는 자동차가 미끄러지는 방향과 운전방향을 같게 해 차로이탈을 부분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으나, 그 이상에서는 조향능력을 완전히 상실해 운전방향의 설정과 자동차 움직임 제어가 불가능했다.

올해는 평년보다 첫눈이 빨리 내리는 등 눈이 많이 내리고 기온 변화도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충분한 감속과 안전거리 확보, 급제동 금지 등 안전운행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결빙구간이 많은 응달진 도로, 산길, 교량, 터널 진출입구, 곡선도로 및 내리막길 등을 지날 때 조심해야 한다.

특히 일반 빙판길과 달리 멀쩡한 도로처럼 보이지만 막상 주행하다 보면 갑자기 자동차 바퀴가 헛돌고 제동도 쉽지 않은 블랙 아이스 도로를 만나게 된다. 얇은 얼음막이 도로를 덮으면서 검은색의 아스팔트가 그대로 보이는 블랙 아이스 도로는 운전 중 육안으로 구별이 힘들어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아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종훈 공단 차장은 “겨울철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은 만큼 가급적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보행자 역시 차량의 움직임이나 방향에 유의해 도로를 횡단해야 한다”면서, “빙판길에서는 반드시 충분한 감속과 방어운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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