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버스 속도 하향 ‘사고감소’ 효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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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버스 속도 하향 ‘사고감소’ 효과 있다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8.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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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 블랙박스 감시단도 운영

【경기】경기북부지역을 대상으로 노선버스 속도 하향 운행(도심 내 60km/h, 시외 90km/h 이하) 및 블랙박스 감시단 운영을 실시한 후 사망자 및 교통사고 발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 올해 4월1일부터 경기북부 소재 노선버스 19개사 2068대의 최고속도제한장치를 하향 조정하고, 10개 지자체·경기북부지방경찰청과 공동으로 난폭운전 및 습관적인 교통법규 위반 운전태도를 바로잡고 안전 운행을 저해하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노선버스, 택시 등 업종별 91개 운수회사 운전자 6140명의 ‘블랙박스 감시단’을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최고속도 제한장치를 하향 조정 운행하고 블랙박스 감시단으로 선정된 노선버스 운전자 3524명의 지정 전·후 동기간대비(2018.4.1일∼11.30일까지) 교통사고 분석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약 26.4%(사전 231건/년 → 사후 170건/년) 감소했고, 법규위반건수도 약 40.0% 감소했다. 특히 사망자수가 약 66.7%로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택시공제조합의 자료에 따르면, 특히 의정부지역 법인택시의 높은 사고율을 감소시키고자 특별대책의 일환으로 의정부지역 법인택시 운전자 866명을 블랙박스 감시단으로 우선 선정하여 운영한 결과, 블랙박스 감시단 운영 전·후 사고율 분석 결과 50%(시행 전 : 1∼3월, 114건, → 시행 후 : 4∼6월, 57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수는 전년 동기간(2018.4.1일∼11.30일까지) 대비 약 66.6%로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교통사고 감소효과는 노선버스 속도하향 조정(도심 내 60km/h, 시외 90km/h 이하)과 블랙박스 감시단(91개 운수회사 6,140)을 운영한 결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최근 난폭운전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사회적으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선진교통문화를 조기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국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자발적인 국민참여형 시민의식 개선활동이 더욱 빠르게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창재 본부장은 “나비의 작은 날개 짓이 날씨 변화를 일으키듯, 미세한 교통안전 붐-업(Boom-Up) 활동이 머지않아 우리 사회에 ‘사람이 먼저인 선진교통문화 정착’이라는 큰 성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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