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도 강제 배차'...서울시, ‘승차거부 없는 택시’ 연말 시범 운영
상태바
'가까워도 강제 배차'...서울시, ‘승차거부 없는 택시’ 연말 시범 운영
  • 유희근 기자 sempre@gyotongn.com
  • 승인 2018.12.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택시 부제해제 내년 1일까지 매일 시행…법인택시 수입 영향 없어

[교통신문 유희근 기자] 서울시가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시범 운영한다.

택시 수요가 많아지는 연말을 맞아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평소 택시 잡기 어려운 서울 시내 주요 지역 3곳에 택시가 집중 배치된다.

시는 서울법인택시조합, 티맵택시와 함께 심야시간 강남, 종로, 홍대에서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승차거부 없는 택시가 운영되는 날은 21, 22, 24, 28, 29, 31일 6일간이다. 이용시간은 밤 11시부터 익일 새벽 1시간까지다.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이용하려면 이 곳 세 지역에 설치된 임시택시승차대에서 안내 요원의 인도에 따라 티맵택시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된다.

시범운영기간 원활한 공급을 위해 서울택시조합은 택시 300대(강남 125대, 홍대 125대, 종로 50대)를 이미 확보한 상태다. 임시승차대에서 승객을 태운 택시가 수송을 마치면 다시 이 지역으로 돌아와 계속해서 추가로 운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인센티브 부여 등의 다양한 참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개인택시 부제해제를 당초 계획보다 4일 앞당겨 17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매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시가 개인택시 부제해제를 시행한 첫 날을 분석한 결과 추가로 2339대가 나와 총 2만1389건을 운행한 것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시는 같은날 승차거부 민원신고가 전년 같은 요일 대비 38%(22건→9건) 감소했고, 우려와는 달리 법인택시와 심야택시 종사자들의 수입도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여전히 초과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해 이 같이 결정했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해 택시 승차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