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눈에도 빙판…캐노피 없는 지하철 출입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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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눈에도 빙판…캐노피 없는 지하철 출입구 위험”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8.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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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호선 3단계 신설구간 캐노피 설치율 저조

[교통신문 김정규 기자] 서울지역에 1cm 안팎의 눈이 내린 지난 13일 지하철 9호선 3단계 신설구간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출입구 계단을 총총걸음으로 오르내리며 위태로운 모습을 연출했다.

삼전역, 석촌고분역 등 캐노피가 설치되지 않은 구간이 많아 출입구 계단이 눈발에 고스란히 노출돼 빙판처럼 미끄러운 상태가 됐기 때문이었다.

서울시의회 홍성룡(더불어민주당·송파3) 의원은 지하철 9호선 3단계 신설구간 역사 출입구에 캐노피가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 “캐노피가 설치되지 않은 개방형 출입구는 옹벽 외에 별다른 안전시설물이 없어 보행자의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고, 겨울철에 눈 등으로 계단이 얼 경우 낙상사고의 위험이 있으며, 장마철이나 폭우 시 빗물이 지하철 역사내로 유입되어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므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8월 지하철 9호선 3단계 구간 공사현장 방문 시 캐노피 설치율이 저조한 사실을 알고 눈, 비 등 악천후 시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한 바 있다. 불과 1cm 안팎의 적설량에도 불구하고 계단에 쌓이는 눈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의 안전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홍 의원은 양 기관에 서울시내 지하철 전 구간의 캐노피 설치비율과 캐노피 설치계획에 대한 자료를 제출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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